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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대체 누가 누굴 보고 뭐라는 걸까.
한 팬은 '저번에 봤던 비투비는 어떠냐'고 물었고 강성훈은 "이 상황에서 내가 걔네라고 어떻게 말 하겠냐"고 답했다. 또 "진짜 못생겼다. 난 제작하면 얼굴 보고 뽑을 거다. 연예인이 좀 괜찮게 생기고 피부도 좋고 아우라도 나야하는 거 아니냐. 난 활동을 너무 안하니 아우라가 죽었다"고 덧붙였다.
이 영상은 급속도로 유포되며 한바탕 파란이 일었다. 네티즌들은 자신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며 성장하고 있는 후배 그룹을 굳이 외모지적까지 해가며 비하할 필요가 있었냐며 눈살을 찌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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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훈은 2011년 사기혐의로 피소돼 2012년 구속됐다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013년(4건)과 2015년(1건)에도 5차례에 걸쳐 사기혐의로 피소됐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의 사기행각에 정점을 찍은 건 팬들을 상대로 한 기만행위다. 2018년 11월 젝스키스 팬 70여명은 서울중앙지검에 강성훈과 그의 팬클럽 후니월드 운영자 등에 대해 사기 및 횡령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강성훈은 2018년 9월 예정된 팬미팅을 일방적으로 취소해 주최측으로부터 피소당했다. 공연 전 선계약금 1억여원을 받고도 비자 관련 서류를 전달하지 않아 행사가 취소된 것이다.
팬들은 팬클럽 운영진의 허술한 진행 때문에 이와 같은 사건이 벌어졌고, 강성훈과 교제 중인 팬클럽 운영자 등이 수익금을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또 팬클럽 운영진이 강성훈의 솔로 콘서트 택시 광고비용 명목으로 2000만원 가량의 돈을 걷고도 제대로 광고를 진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런 가운데 강성훈은 자신이 받은 대만 팬미팅 개런티를 대신 갚으라며 전 매니저 김 모씨를 협박,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입건돼 또 한번 충격을 안겼다.
일련의 사건사고로 실망한 팬들은 퇴출운동을 벌였다. 결국 2018년 12월 31일자로 YG엔터테인먼트는 강성훈과 전속계약을 해지, 강성훈은 젝스키스에서 퇴출됐다. 팬들에게 고소당한 1호 연예인이자, 팬들에게 퇴출당한 1호 연예인이라는 불명예를 안게된 것이다.
강성훈은 올해 40세, 즉 불혹이다. 불혹은 세상일에 정신을 빼앗겨 갈팡질팡하거나 판단을 흐리는 일이 없게 되었음을 뜻한다. 그렇다면 해당 영상이 4년 전 찍힌 것이라고 해도, 최소한 과거 발언으로 자라나는 후배들과 그 팬덤을 상처입히고 사회적인 물의를 빚은데 대한 사과를 해야겠다는 판단은 서야 하지 않을까.
silk781220@sportscho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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