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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사기→아이돌 외모비하→부끄러움은 팬들의 몫…강성훈은 침묵[종합]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9-05-13 19:30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그룹 젝스키스 전 멤버 강성훈의 어리석은 행위로 인해 부끄러움은 팬들의 몫이 되고 있다.

지난 12일 유튜브에는 '망언1'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은 과거 강성훈 팬이었던 한 네티즌이 공개한 것으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영상 속 강성훈은 테이블 위에 앉아 주변의 팬들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다. 강성훈은 "키가 좀 컸으면 좋겠다. 키 크는 수술은 왜 안나오지. 8㎝만 더 크면 좋겠다. 그러면 정말 자신 있는데"라며 자신의 외모에 대한 아쉬움을 밝혔다.

강성훈은 이어 "그런데 요즘 아이돌 못생긴 것 같아. 샵(미용실)에서 보면 더럽게 못생겼다. 왜그러냐"라며 "더럽게 못생겼다. 피부도 더럽다. 왜 이렇게 못생겼어"라고 후배 아이돌에 대한 외모 평가를 시작했다.

주변의 한 팬이 "누구요?"라고 묻자 강성훈은 "누구라고 어떻게 특정 지어"라면서도 "동방신기 이후로 잘생긴 아이돌 한 명도 없는 거 같다"고 말했다. 또한 한 팬이 "저번에 봤던 비투비는요?"라고 묻자 강성훈은 "내가 걔네라고 어떻게 말을 하겠니"라고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비투비를 비롯한 후배 아이돌 외모 비하는 이번이 처음도 아니었다. 강성훈은 지난해 1월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출연했을 때 MC들이 "21세기 얼굴천재라는 차은우와 원조 얼굴천재인 강성훈을 비교하면 어떠냐"고 묻자 "이렇게 봤을 땐 잘생겼는지 모르겠는데 난"이라고 답해 모두를 당황하게 한 바 있다.

1997년 아이돌 그룹 젝스키스의 메인 보컬로 데뷔한 강성훈은 지난해 11월 젝스키스 팬 70여명으로부터 사기 및 횡령 혐의로 고소당했다. 또 후니월드 운영자와 교제하는 사이이자 사실혼 관계라는 것도 드러났다. 이와 함께 2018년 9월 예정됐던 대만 팬미팅을 일방적으로 취소해 주최측으로부터 피소 당하자 전 매니저 김 모씨에게 자신이 받은 선계약금 1억원을 대신 갚으라며 협박하고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입건된 상황이다.

강성훈은 지난해 12월 31일부로 소속사였던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만료돼 젝스키스에서 탈퇴한 상태다.



한편 이 같은 강성훈의 망언에 13일 디시인사이드 강성훈 갤러리 측은 공식 사과 촉구 성명문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이들은 "젝스키스 전 멤버 강성훈의 팬들이 함께하는 강성훈 갤러리는 최근 공개된 강성훈의 영상을 접하고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어 '공식 사과 촉구 성명문'을 발표합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서 "해당 영상에서 강성훈은 아이돌들의 외모에 대해 조롱과 비하가 섞인 발언을 하면서 그들의 인격과 명예를 훼손하였습니다"라며 "가요계의 대 선배로서 해서는 안되는 만행을 저지른 강성훈에 대해 팬들은 말을 잇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라고 전했다.

또 "강성훈 갤러리 일동은 그동안 많은 사건이 있었음에도 여전히 그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팬들인 만큼 이버 사태에 대해 조속한 사과를 강력히 촉구하는 바입니다"라고 덧붙였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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