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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시장이 위기를 맞으면서 대한민국 대표 공영방송 KBS를 둘러싼 외우내환도 이어지고 있다.
우선 최근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을 맞아 가진 80분 대담에서 인터뷰어 역할을 한 송현정 기자가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대통령이 설명을 하는 도중 말을 끊는 등의 모습을 보이면서 시청자들의 질타가 이어진 것.
이에 대해 양 사장은 "사실 성현정기자에 대해 이렇게 다양한 반응이 있을 것이라고는 예상 못했다. 80분동안 생방송으로 대통령 대담을 하는 것이 국내 언론에서 처음 있는 일이었다.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지만 포맷이 결정된게 방송 일주일전이었다. 열심히 준비했지만 좀더 충분하게 준비했으면 좋았겠다하는 아쉬움은 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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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10시 편성 기조 "유지할 것"
MBC는 드라마 편성을 10시에서 9시로 옮기는 방안을 발표했다. SBS는 드라마 시간대에 예능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하지만 KBS는 변화없기 기존 편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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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호 편성본부장은 "우선 타사의 편성 변화는 시청자 선택의 다양화 측면에서 매우 좋다고 본다"면서도 "우리 드라마 경쟁력이 지난해 하락했다가 올해는 괜찮다. 올해 하반기 월화드라마 '녹두전'이나 수목드라마 '동백꽃'은 매우 좋은 콘텐츠라고 보고 있다. KBS는 (10시 드라마 편성)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못박았다.
PD인력 유출문제에 대해서 양사장은 또 "인력유출로 인한 10여년 사이에 예능쪽 PD들이 많이 KBS를 떠났다. 떠난 PD들이 종편이나 케이블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는 것을 보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취임하고나서도 인력 유출이 있었다. 공이 크고 기여를 많이 한 직원들에 대한 인센티브 제도를 강화하는 조치를 취했다"며 "무엇보다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공영방송인으로의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상황이 되면 인력유출을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1박2일' 폐지 논란 "아직 고민중"
KBS의 대표적인 일요예능인 '1박2일'은 정준영이 구속되고 차태현 역시 내기골프 논란으로 하차하면서 방송이 잠정 중단됐다. 이를 두고 폐지와 폐지 반대를 놓고 청와대 청원까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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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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