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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엠씨더맥스 이수의 페스티벌 출연을 취소하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그러나 어반뮤직페스티벌 측은 "특정 아티스트에 대한 개개인의 이견 대립이 지나치게 표현되고 있다. 어떠한 경우에도 상대와 아티스트에 대한 언어 폭력과 혐오, 비하 관련 멘트는 지양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즉 이수의 하차 없이 페스티벌을 강행할 것이고, 그에 대한 비난도 멈춰달라는 얘기다. 이에 일부 팬들은 논란 이후 10년을 자숙한 이수에게 여전히 날을 세우는 건 가혹하다며 옹호론을 폈다. 이수 외에도 사회적 문제를 야기한 연예인들은 많았고, 그들도 복귀해 활동을 하고 있는데 유독 이수에게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건 지나치다는 게 이들의 논리다.
하지만 사실 해당 논란이 정말 가혹한 것인지는 의문이다.
이후 이수가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고는 하지만, 사실상 타의에 의한 강제 자숙에 가까웠다. MBC '나는 가수다3' 녹화에 참여하며 재기를 노렸지만, 비난 여론으로 통편집됐다. 또 아역 배우도 함께 출연하는 뮤지컬 '모차르트!'에서 모차르트 역을 맡기도 했다. 당시에도 뮤지컬 팬들의 거센 반발로 하차가 결정됐지만, 이렇듯 이수는 끊임없이 복귀를 시도했고 음악 활동도 이어갔다.
이수의 아내인 린은 방송 출연 기회가 생길 때마다 남편의 근황을 알리고, 그에 대한 선입견을 거둬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2월에는 이수의 미성년자 성매매 사실을 비난한 네티즌과 "성매매는 사실이지만 그 속에 허위 사실이 난무하다"며 설전을 벌여 논란을 야기했다.
이런 행보를 보이는 부부가 정말 반성을 하고 있는지는 미지수다. 10년이란 세월이 이들에게는 야속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성매매는 명백히 지탄받아야 할 범죄 행위다. 범죄자를 옹호하는 건 개개인의 자유지만, 일반 관객이 그의 공연을 강제로 봐야 할 의무는 없다. 그럼에도 페스티벌 측은 공연 강행을 외치고 있고, 이수 측도 하차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이런 일방적인 행보가 논란을 자초했다는 걸 당사자들은 모르고 있다는 게 문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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