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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프랑스)=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한국형 블록버스터는 약세, 한국형 공포물은 여전히 강세. 올해 칸영화제 필름 마켓에서의 한국영화 트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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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칸영화제 필름 마켓에서 한국영화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스릴러, 호러, 공포 등이 해외 바이어들에게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여전한 인기를 과시 중이다. 오는 29일 국내 개봉을 앞둔 공포 영화 '0.0MHz'(유선동 감독, 제이엠컬쳐스·몬스터팩토리 제작)를 비롯해 올해 공개 예정인 범죄 스릴러 누아르 영화 '비스트'(가제, 이정호 감독, 스튜디오앤뉴 제작), 스릴러 영화 '변신'(김홍선 감독, 다나크리에이티브 제작), 호러 영화 '링거링'(윤은경 감독, 인디스토리·이에스픽쳐스 제작), 공포 액션 영화 '사자'(김주환 감독, 키이스트 제작), 범죄 스릴러 영화 '나를 찾아줘'(김승우 감독, 26컴퍼니 제작),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디바'(조슬예 감독, 영화사 올 제작), 미스터리 호러 영화 '암전'(김진원 감독, 아이뉴 컴퍼니 제작) 등 약 10여편의 스릴러, 공포 작품이 칸영화제 필름 마켓을 통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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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올해 칸영화제 필름마켓에서는 한국의 스릴러, 공포물이 흔들림 없는 꾸준한 강세를 이어가며 호조를 보인 것과 달리 매년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관심도는 확연히 줄어들어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 칸영화제 필름 마켓에서 선보인 한국형 블록버스터(100억원 기준)는 영화 '기생충'(봉준호 감독, 바른손이앤에이 제작), 액션 영화 '엑시트'(이상근 감독, 외유내강 제작), '타짜: 원 아이드 잭'(이하 '타짜3', 권오광 감독, 싸이더스 제작), '사자', 사극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허진호 감독, 하이브미디어코프 제작), 액션 영화 '전투'(원신연 감독, 빅스톤픽처스·더블유픽쳐스 제작), 범죄 액션 영화 '남산의 부장들'(우민호 감독, 젬스톤픽쳐스·하이브미디어코프 제작), 사극 영화 '나랏말싸미'(조철현 감독, 영화사 두둥 제작), 추격 스릴러 영화 '사냥의 시간'(윤성현 감독, 싸이더스 제작), 전투 영화 '장사리 9.15'(곽경택·김태훈 감독, 태원엔터테인먼트 제작) 등이 있다.
작품 수로는 여느 해와 마찬가지인 한국형 블록버스터이지만 바이어들의 관심은 여느 해와 달리 뜨뜻미지근하다. 올해 칸영화제 마켓 관계자들은 본지를 통해 "예산이 큰 영화보다 저예산 영화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졌다. 올해 개봉 예정인 한국형 블록버스터가 생각보다 반응이 저조한 상태다. 한국뿐만이 아니라 다른 해외 국가들도 마찬가지다. 저예산으로 고비용을 낼 수 있는 영화들을 찾는 바이어들이 올해 칸영화제 필름 마켓을 많이 찾은 것 같다. 전체적으로 필름 마켓이 많이 침체된 분위기다"고 우려했다.
올해 칸영화제는 14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남부에 위치한 칸에서 열리며 개막작으로 짐 자무쉬 감독의 '더 데드 돈트 다이'가, 마지막 상영작(올해부터 폐막작 대신 마지막 상영작으로 표기)은 올리비에르 나카체·에릭 토레다노 감독의 '더 스페셜스'가 선정됐다. 한국영화 진출작으로는 경쟁 부문에 '기생충', 미드나잇 스크리닝(비경쟁 부문)에 '악인전', 시네파운데이션(학생 경쟁) 부문에 '령희'(연제광 감독), 감독주간에 단편 애니메이션 '움직임의 사전'(정다희 감독) 등이 칸영화제를 통해 소개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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