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 페스티벌 출연→10년전 사건 보이콧 논란...주최 측 "혐오 자제를"(종합)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가수 이수가 10년 전 벌어진 성매매 사건으로 또 한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수가 최근 오는 7월 '어반 뮤직 페스티벌' 공연에 참여한다는 소식에 알려지자, 네티즌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수의 출연은 지난 14일 발표됐다. 이수는 7월 6일 서울, 7월 20일 대구에서 열리는 무대에 출연하기로 했다. 이수는 2년 전 같은 무대에 출연한 바 있다.

네티즌들은 즉각 반발했다. 공연 게시판을 통해 "미성년자 성매매범의 공연을 보고싶지 않다"며 항의하는가 하면 이미 표를 구한 일부 예비 관객은 환불을 요구하고 나섰다.

논란이 불거지자 어반 뮤직 페스티벌 주최 측은 17일 공식 SNS를 통해 "특정 아티스트에 대한 개개인의 의견 대립이 지나치게 표현되고 있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상대방과 아티스트에 대한 언어폭력과 혐오, 비하 관련 멘트는 지양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일부 관객의 항의로 출연을 번복할 뜻은 없다는 것이다.

이수는 2009년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알게 된 A양(당시 16세)을 집으로 불러 성매매한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적이 있다. 이후 방송가를 떠났고 복귀를 시도할 때마다 족쇄가 됐다. 2015년 '나는 가수다 3'에서 첫 회에 출연하고 결국 논란이 일어 하차했고, 2016년 뮤지컬 '모차르트'에도 중도 하차해야 했다.

이밖에 크고 작은 이벤트에도 그가 출연하는 소식이 전해지면 항상 출연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따라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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