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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구해줘2' 천호진이 짠 사기판에 월추리 마을 사람들이 모두 현혹됐다. 모두를 속인 천호진의 '가짜' 믿음은 너무나도 '진짜' 같아 온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이 사실을 모르는 경석의 사기 작업은 착착 진행되고 있었다. "제가 못나서 그렇습니다. 또 연락드릴 테니 걱정 마세요"라는 병률(성혁)의 음성 녹음을 받아냈고, 이를 성호할매(이주실)에게 들려주며 진숙(오연아)까지 합세시켜 안심시켰다. 또한 철우에게는 "월추리에 18년 만에 아이가 태어나고, 칠성 댁이 쓰러졌을 때 살려내고, 구 회장의 다리가 움직이게 되고. 이 모든 게 우연일까요"라며 바람을 넣었다. 그렇지 않아도 구회장(권오수)에게 안수기도를 한 후 자신감을 얻은 철우에게 경석의 이야기는 그에게 자신이 선택받은 특별한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품게 만들었다. 구회장은 다시 월추리를 찾았고, 마비됐다고 했던 그의 다리가 기도 도중 또 한 번 움직이자 철우는 스스로에게 확신을 가진 듯했다.
그리고 이 장면을 목격한 사람이 있었으니, 창문으로 기도를 엿보던 대구댁(김미화). 즉시 마을 사람들에게 자신이 본 것을 소문냈고, 처음엔 반신반의하던 사람들도 점차 경석의 예배당과 철우의 기도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다가온 두 번째 예배, 소문을 들은 마을 사람들은 모두 줄지어 예배당으로 들어갔다. 성호(손보승) 외엔 아무도 오지 않아 텅텅 비었던 첫 번째 예배와는 상반된 상황이었다.
'구해줘2', 매주 수, 목 밤 11시 OCN 방송.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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