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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각종 논란에 휩싸인 밴드 잔나비가 대학교 축제 라인업에서 제외되고, 라디오 등의 스케줄이 줄줄이 취소되는 등 후폭풍을 맞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잔나비는 오는 31일 열리는 숙명여대 축제 라인업에서도 제외됐다.
숙명여자대학교 총학생회 '전진숙명 제51대 총학생회 오늘' 측은 페이스북을 통해 "잔나비 멤버의 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졌다. 총학생회는 논란이 불거진 순간부터 긴급 회의를 소집해 해결책을 모색했다"면서 "'청파 FOR;REST'라는 콘셉트로 숙명인들에게 휴식을 제공하는 시간으로 꾸려질 예정인 청파제에 학교폭력 가해자가 소속됐던 그룹 참여는 많은 숙명인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할 수 있으며, 축제의 목적이 퇴색될 우려가 있다는 결론이 도출됐다"면서 잔나비의 출연 취소 소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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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잔나비를 둘러싼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는 상황. 논란 직후인 지난 25일, 예정된 공연 일정을 강행하며 비난을 받았다. 최정훈은 이날 무대에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결국 예정됐던 축제와 라디오 출연 스케줄 등이 취소되며 후폭풍을 맞고 있는 가운데, 레인보우 페스티벌에는 변동없이 출연할 예정이다. 오는 6월 1일과 2일 자라섬 이래에서 열리는 레인보우 페스티벌 측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잔나비의 출연이 변동없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레인보우 페스티벌 측은 "우선 한국 인디음악의 무한한 발전을 바라는 저희 주최사는 이제 막 어렵게 양지로 걸어 나온 밴드 잔나비와 연관된 사태에 대하여 깊은 책임을 함께 통감하며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이번 사건 발생 후 저희 측으로 주신 여러분들의 소중한 의견을 다방면으로 검토하였고 고심 끝에 잔나비의 출연을 확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어렵게 그들의 출연을 결정한 이유에는 무엇보다 저희 주최사 본연의 의무인 관객과의 약속을 우선시 하고 다양한 음악적 콘텐츠를 통한 양질의 문화 경험을 팬 여러분께 제공하기 위한 배경이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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