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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배우 김재경이 SBS 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를 통해 연기자로서의 잠재력을 터뜨리고 있다.
물론 그 이전에도 드라마 '몬스터' '응답하라 1994' '감격시대-투신의 탄생' '신의 퀴즈4' '터닝포인트' '고결한 그대' '마담 앙트완' 등의 작품에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며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타진했다. 하지만 이때까지만해도 그의 연기보다는 미모를 주목해 캐스팅된 경우가 많았다.
그는 소속사를 연기파 배우들이 즐비한 나무액터스로 선택하며 음악보다는 본격적으로 배우의 길로 나서보겠다는 포석으로 뒀다. 소속사를 옮기고 첫 작품 OCN '라이프온 마스'에서 그가 맡은 역은 화장품 외판원 한말숙. 크지 않은 역할이지만 김재경은 충실히 자신의 역할을 소화해냈다는 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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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방송분에서 베로니카는 생각처럼 진전되지 않는 대주와의 러브 스토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이와중에 도민익(김영광)과 결혼하라는 어머니의 성화를 웃음으로 넘기려고 했지만 이마저도 실패로 돌아갔다.
더이상 물러설 곳도, 돌아갈 곳도 없는 그의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 사람은 바로 정갈희(진기주)였다. 갈희를 마주한 베로니카의 모습은 사뭇 진지하게 "끝내자고. 네 보스랑 내 관계"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냉철한 목소리와 어조, 다소 굳은 표정에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대답을 망설이는 갈희의 흔들리는 감정을 단박에 알아차리는 베로니카는 마지막 경고의 메시지를 전해 극장의 긴장감까지 선사했다.
회를 거듭할수록 김재경은 감각적이고 흡입력 있는 연기를 선보이는 중이다. 많은 대사를 쏟아내면서도 감정 완급 조절을 통해 텐션을 유발하는 모습은 그가 이번 드라마를 위해 얼마나 많은 준비를 해왔는지 가늠케 한다.
물론 아직 완숙미는 떨어지고 부족한 부분도 보인다. 하지만 배우로서 그가 현재 보이는 열정과 노력이면 앞으로 성장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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