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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힘든 투병 시간을 견디고 이겨낸 이의정이 '불타는 청춘'을 통해 다시 한 번 세상에 나섰다.
90년대 인기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 등에 출연, 유쾌하고 밝은 모습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그는 2006년 스트레스성 뇌종양 진단을 받고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아 대중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이의정은 투병 생활을 떠올리며 "건강이 안 좋고 난 다음부터는 대인기피증 같은 게 좀 생겼다. 사람 만나는 게 좀 두려웠다. 아픈 모습 보이는 게 두려워서 아예 집 밖에 안 나갔다. 집하고 일 외에는 아무것도 안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자연 안에 있는 건 15년 만인 거 같다. 그때는 밖에 나가는 것보다 병원에 있는 날이 더 많았다. 그래서 지금 굉장히 건강한 느낌이다"라며 "지금은 거의 100% 다 나았다. 15년이라는 세월 동안 잘 견뎌왔으니까. 그래서 이제는 건강해져서 밖에 나오게 된 거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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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정은 구본승과 김혜림에게 "건강하기까지 15년 걸린 거 같다. 후유증을 겪었다. 고관절 괴사가 와서 인공관절 끼고 누워서 2년을 보냈다. 그렇게 되니까 안 나가게 됐다. 사람도 만나기 힘들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불타는 청춘'에서 해보고 싶있는 게 있냐는 질문에 "먹는 거"라고 답하며 "다리 때문에 항상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 항상 먹는 걸 조절해야 하는데 오늘만큼은 놔버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내 둘 만의 시간을 갖게 된 이의정과 홍석천. 이의정은 홍석천에게 "오빠, 나 많이 좋아졌어"라며 안심시켰다. 이어 '불청'에 나오기 위해 운동으로 체력 단련까지 했다고 고백했다. 홍석천은 이의정이 그간 아팠던 걸 몰랐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의정은 투병 생활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안 믿었다. 쇼라고 하더라. 드라마 촬영 중간에 그렇게 알게 돼서 드라마 홍보하는 거라고 오해했다. 뉴스에 사망이라고도 나왔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스테로이드제 때문에 혈관이 다 터지고 왼쪽 시신경이 다 마비될 정도로 부작용을 심하게 겪었다고 털어놨고, 이를 들은 청춘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는 건강을 되찾았다는 이의정은 이날 청춘들과 함께 웃고 떠들며 그 어느 때 보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 보는 시청자들까지 웃음 짓게 만들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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