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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굿 다예 "학교폭력 허위사실" vs A씨 "엄마가 혼내자 사과까지" (종합)

남재륜 기자

기사입력 2019-05-29 11:11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걸그룹 베리굿 멤버 다예(22)가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였다.

28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다예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해당 글을 작성한 네티즌 A씨는초등학교 6학년 당시 다예(본명 김현정)에게 신체적인 폭력을 당하고 성적인 말까지 듣는 등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저는 베리굿의 다예로 활동 중인 김현정의 학교폭력 피해자다. 그 당시 난 13살, 초등학교 6학년이었다. 김현정은 나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들도 많이 괴롭혔었고, 신체적 폭력뿐만 아니라 성적인 말들로 수치심이 들게 했었다"고 전했다. 이어 A씨는 "자기가 좋아하는 남자애가 나와 친하다는 이유 하나로 그다음 날부터 따돌림이 시작됐다. 원래 어울리던 친구들에게 나와 어울리면 똑같이 되는 거라며 협박을 해서 친구들과의 거리도 멀어지게 해서 나는 그때부터 혼자 다니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혼자 있는 나에게 다리를 걸어 넘어뜨리고, 수업 시간에 뒤통수를 치며 킥킥 웃고, 빗자루로 머리를 쓸고, 속옷 끈을 잡아당기며 남자친구들에게 같이 하자며 권유를 한 적이 있으며, 가슴을 만지는 행동을 하며 수치심도 들게 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같은 날 베리굿의 소속사 제이티지엔터테인먼트는 다예가 학교폭력 가해자였다는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다예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현재 커뮤니티 게시판에 떠도는 다예의 학교폭력 관련 억측은 악성 루머이며 허위 사실임을 명확히 밝힌다"며 "본인은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온라인상에서 실명으로 올리지 않은 학교폭력 관련 글에 대하여 소속사에서는 명예훼손으로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며 "이 시간 이후 악의성 짙은 비방과 루머,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서도 법적 강력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A씨는 베리굿 측의 공식 입장에 반박하며 폭로글을 추가적으로 게재했다. A씨는 "기사로 '사실무근'이라고 하는 걸 봤는데 무슨 생각으로 '사실무근'이라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분노하며 "당시부터 지금까지 자존심 상해서 가족에게는 내 입으로 너한테 괴롭힘 받은걸 말한 적 없는데 너가 우리 집에 다른 친구 2명과 찾아와서 무릎을 꿇게 했던 날, 내가 무서워서 동생한테 공부방 갔다고 말하라고 했던 날. 내가 나가서 너한테 머리 맞고 무릎꿇고 너의 분홍색 쿠키폰에 녹음하고 그걸 학원 가려고 나와서 본 동생한테 넌 엄마한테 말하지 말라고 했지만 동생은 말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씨는 "그날 엄마가 화나서 너에게 전화해 '너네 부모님께 말씀드린다'고 하자 죄송하다고 안 하겠다고 말하지 않았느냐. 기억이 나지 않으면 더 자세하게 말해줄까? 너 집 앞에 살았고, 네가 우리집 찾아와서 난 우리집 계단 복도에서 무릎 꿇었던거고. 그런데도 기억이 안 나니?"라고 덧붙였다.

이렇듯 다예 측이 학교폭력 관련 의혹을 일축하며 강경대응을 시사했지만 A씨 역시 추가 입장을 통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엇갈린 주장 속 진실은 과연 무엇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다예는 지난 2015년 베리굿 멤버들과 데뷔했다. 베리굿은 25일 미니앨범 '판타스틱'을 발매했다. 다예는 건강상의 이유로 인해 이번 활동에 불참한다.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베리굿 다예의 소속사 제이티지엔터테인먼트입니다.

금일 다예와 관련한 근거 없는 악의적 비방글에 대한 소속사의 입장을 드립니다.

현재 커뮤니티 게시판에 떠도는 다예의 학교 폭력 관련 억측은 악성 루머이며 허위 사실임을 명확히 밝힙니다.

본인은 전혀 그런 사실이 없으며, 온라인상에서 실명으로 올리지 않은 학교폭력 관련 글에 대하여 소속사에서는 명예훼손으로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예정입니다.

더 이상 거짓된 소문에 상처받지 않도록 부탁드리며 이 시간 이후 악의성 짙은 비방과 루머,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법적 강력 대응에 나설 것임을 알려드리는 바입니다.

다시 한 번 다예와 베리굿을 사랑해주시고 격려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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