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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6월 극장가 기대작으로 떠오른 '비스트'는 국내 최고의 연기 괴물들이 대거 합류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공작'(윤종빈 감독)을 통해 국내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거머쥐며 명실상부 '믿고 보는 배우'로 거듭난 이성민과 스크린과 TV를 종횡무진하며 대중들의 신뢰를 얻고 있는 흥행 블루칩 유재명, 그리고 전혜진, 최다니엘이 만나 지금껏 본 적 없는 폭발적인 연기 시너지를 펼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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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은 자신과 한수 캐릭터의 싱크로율에 대해 "캐릭터와 싱크로율은 많이 다르다. 실제로 나는 신중하다. 물건 하나를 사도 며칠씩 고민한다. 본능과 감을 믿는 캐릭터와 좀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에 유재명은 "나는 반대다. 이성민 선배의 연기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했다. 한수 캐릭터는 인간적인 면모도 많다. 우리 촬영 때도 촬영이 끝나면 동네 형처럼 너무 편안해진다"고 애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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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액션 연기에 대해 "액션 연기가 쉬운 작업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작품을 하면서 몸을 쓰는 연기가 익숙해 힘들지 않았다. 다만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더 많았던 작품이었던 것 같다"고 머쓱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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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춘배는 한수의 오래된 정보원이자 한수를 위험에 빠트린 위험한 인물이다. 그동안 경찰 역할을 많이 연기했는데 좀 더 나이가 어렸더라면 더 잘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했다. 액션도 해보고 싶었고 욕심을 내봤다"며 "처음에 액션 연기를 잘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근데 막상 연기해보니 열심히 뛰고 있어도 잘 안 나갔고 쉽지 않았다. 늘 이정호 감독은 '춘배는 삭발정도는 해줘야지'라고 농담처럼 말했다. 춘배 캐릭터에 대해 몇 배 이상을 요구했다. 촬영 마지막까지 춘배 캐릭터에 대해 노력을 많이 했다. '독전'(18, 이해영 감독)의 진서연과도 비교가 되고 있는데 진서연이 만든 보령 역할은 세련미가 있고 약간의 똘끼도 있다. 멋있다. 그런데 춘배는 야성적이고 더러운, 거친 면모가 있다. 기존의 영화들과 결이 다른, 조금 다른 지점을 연기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성민은 "아까 대사 듣고도 소름이 돋는다고 했는데 현장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전혜진을 20대 때부터 극단에 함께 있어 잘 알고 있다. 내가 본 전혜진은 걸크러시하지 않다. 수줍음도 많은 친군데 이 작품을 하면서 힘든 장면을 많이 촬영했는데 사고 날까봐, 위험할까봐 무서웠다. 늘 겁을 냈고 항상 노심초사했다. 그런 지점에서 전혜진이 무서?m고 실제로는 전혀 무섭지 않은 순둥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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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이성민은 "세련되고 멋진 사람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외모와 다르더라. 차가운 도시 남자인줄 알았는데 소박하더라. 굉장히 맛있다고 극찬한 맛집을 찾아가보니 평범한 맛이더라. 대구 동성로를 같이 걸었는데 아무도 못 알아보더라"고 박장대소했다.
'비스트'는 이성민, 유재명, 전혜진, 최다니엘 등이 가세했고 '방황하는 칼날'의 이정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6월 개봉 예정.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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