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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너즈 워' 유니버스를 만들고 싶다."
컴투스는 SWC를 관장할 부서로 지난해 아예 크리에이티브콘텐츠실이라는 새로운 부서를 만들었고, 여기에 박영주 실장을 영입했다. 그만큼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는 얘기다. 박 실장은 광고 대행사 대홍기획, 제일기획, TBWA, SK플래닛 등을 거쳐 디지털 에이전시 그룹아이디디에서 활동하며 기존 광고와 디지털 마케팅을 두루 섭렵한 광고 마케팅 전문가이다. 구글플레이 정도를 제외하곤 딱히 게임 광고나 마케팅과는 인연이 없다. 이에 대해 박 실장은 "'서머너즈 워'의 경우 이제는 직접 플레이하는 재미도 있지만, SWC처럼 보는 게임을 즐기는 유저도 상당히 많다. 이처럼 콘텐츠를 소비하는 형태는 각양각색이다"라며 "SWC를 단순한 e스포츠 대회가 아니라 전세계 유저들이 한데 모여 각자의 방식대로 콘텐츠를 즐기는 일종의 플랫폼이자 축제로 확장시키는 것이 컴투스의 목표이고 여기에 조금이나마 기여하는 것이 우리 부서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올해 다양한 것을 시도한다. 박 실장은 "'서머너즈 워'는 몬스터가 250여개나 되고 속성을 더하면 5배나 증가한다. 서비스 5년을 맞으면서 유저들에겐 자신만의 애착 캐릭터가 생기고, 자신만의 자산이 된다. 따라서 몬스터와 유저간의 스토리텔링을 강화하고, 경기 스탯을 보강하며, 승부예측과 같은 사전 사후 콘텐츠와 분석 프로그램 등 새로운 재미요소를 이번 SWC를 치르는 과정에서 유저들에게 많이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실장은 "밸런스를 5년간 거의 문제없이 끌고 온 것은 개발진들의 노력과 유저들의 관심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서머너즈 워'는 다른 게임과 달리 조합에 의한 전략성이 강조되고 고도의 심리전을 겨루는 게임이라 내부에선 '로지컬(논리적) e스포츠'라 부르기도 한다"며 "16개 언어로 돼 있어 모든 콘텐츠를 한꺼번에 일정을 맞춰 공개하는 것도 힘들지만 그만큼 의미가 있다. 기존 유저분들뿐 아니라 새롭게 '서머너즈 워'를 즐기는 유저도 충분히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쉽고 재밌는 콘텐츠를 선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실장은 "이제까지 성공적으로 '서머너즈 워'를 개발하고 서비스해온 개발진 분들께 이제 새롭게 들어온 내가 누를 끼치는 것은 아닐지 조심스럽다"면서도 "'마블 유니버스'처럼 궁극적으로는 '서머너즈 워 유니버스'를 만드는 것이 컴투스의 목표이다. 앞으로도 유저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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