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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토이스토리' 시리즈는 언제나 옳다! 우리의 영원한 친구 우디가 9년만에 다시 관객의 곁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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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편은 우디와 보핍의 사랑이야기가 될 것"이라던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총괄 책임자인 존 라세티는 귀띔처럼 공개된 '토이스토리4'는 픽사가 애니메이션으로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로맨틱 코미디였다. 2편까지 등장해 주인공인 우디와 달달한 분위기를 보여줬지만 3편에서는 자취를 감춰 궁금증을 자아냈던 양치기 도자기 인형 보핍이 다시 등장한해 우디와 함께 영화 전체를 이끄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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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디, 버즈, 보핍, 제시,렉스, 슬링키 등 그동안 '토이스토리' 시리즈를 책임졌던 기존의 캐릭터들과 새로운 캐릭터의 완벽한 조화는 영화의 재미를 한껏 높인다. 모든 사건의 시작이 된 핸드메이드 장난감 포키는 독특한 비주얼만으로도 시선을 강탈한다. 카니발 인형뽑기용 부스에서 살고 있는 솜인형 더키와 버니는 '아무말 대잔치'를 벌이는 만담 콤비를 극중 코믹한 장면의 대부분을 책임지며 웃음을 자아낸다.
깜찍한 외모 뒤에 무서운 소유욕을 간직한 소녀 인형 개비개비와 외모부터 간담이 서늘하게 생긴 고전 복화술 인형 벤슨은 호러 영화를 방불케 하는 역대급 장면을 만들어내며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톱 배우 키아누 리브스가 목소리 연기를 맡아 일찌감치 기대를 모았던 허세충만 스턴트맨 피규어 장난감 듀크 카붐의 액션 시퀀스 역시 놓치지 말아야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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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와 로코, 더 나아가 호러와 액션을 오가며 애니메이션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재미를 보여줬다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닌 '토이스토리4'. 하지만 기존의 '토이스토리' 시리즈에서 중심이 됐던 우디와 버즈가 보여줬던 버디 케미를 사랑했던 팬들이라면 서운함을 느낄 수도 있다. 우디와 보핍의 이야기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상대적으로 우디와 버즈의 브로맨스 케미나 버즈의 활약도 크게 축소됐기 때문. 주요 캐릭터 중 한명이었던 카우걸 제시의 분량과 역할 역시 거의 없다시피 하다. 또한 1995년부터 쭉 팬들과 함께 성장해왔던 앤디의 부재는 새로운 주인 보니 밑에서도 앤디를 잊지 못해 끊임없이 그리워하는 우디처럼 팬들의 그리움도 짙게 자아내기 충분하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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