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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비하→성희롱 발언→탈세 논란…BJ감스트, 비판 자초한 행보[종합]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9-06-19 14:27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BJ 감스트가 또 다시 구설에 올랐다.

19일 오전 감스트, 외질혜, NS남순은 아프리카TV '나락즈'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서 세 사람은 '당연하지' 게임을 했다. 어떤 질문에도 '당연하지'라고 대답해야 하는 게임이다.

외질혜는 NS남순에게 "XXX(여성 BJ)의 방송을 보며 XXX(자위를 뜻하는 비속어)를 치냐"고 물었고, 이에 NS남순은 "당연하지"라고 대답하며 웃었다. 감스트 역시 같은 질문에 "당연하지"라고 답했며 "세 번 했다"고 구체적인 횟수까지 덧붙였다.

해당 방송은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4만 명이 넘는 시청자들이 지켜보고 있었다. 시청자들은 여성 BJ를 성적 대상화하는 성희롱 발언이라고 지적하며, 농담처럼 주고 받는 것이 더욱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이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퍼졌고, 세 사람의 이름은 하루종일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감스트는 "멘탈이 터졌다. 시청자 분들께 죄송하다"며 자리를 잠시 비웠다. 외질혜 역시 "생각 없는 질문으로 피해를 드려 죄송하다. 언급된 여성 BJ들의 연락처를 받았다. 사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감스트는 탈세 혐의까지 추가됐다. 이투데이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국이 지난 4월 중순부터 5월초까지 감스트를 상대로 비정기 세무조사를 진행했다"라며 "감스트는 소득 누락 등을 이유로 약 6000만원에 달하는 세금을 추징받았고 관련 세금을 전액 납부했다"고 밝혔다.


감스트의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5년 7월 게임 '피파온라인3' 방송에서 축구선수 김병지 카드가 나오자 "김병지 이 XX새끼"라는 발언을 해 김병지에게 직접 사과한 바 있다.

또 지난해 4월에는 아프리카 방송 중 시청자에게 "너 정신병자야"라고 말해 장애인 비하 논란에 휩싸이며 방송정지를 당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 MBC 홍보대사 및 디지털 해설 담당으로 활동한 감스트는 한국과 콜롬비아의 국가대표 축구 평가전에서 "경기 시작 전에는 시끄러웠는데 음소거를 한 것 같다"며 상대 국가의 언어를 희화화해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고, 당시 논란이 커지자 "제가 말실수도 있었고. 처음에 경기장 갔을 때 긴장이 많이 됐다. 너무 텐션 낮게 하지말고 감스트스럽게 하라고 했다. 전반전은 열심히 했던 것 같다. 안 좋게 보신 분들이 있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이며 "앞으로 해설은 인터넷 방송에서만 하겠다"는 사과 영상을 올렸다.


한편 감스트는 축구 중계 전문 크리에이터다.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 MBC 홍보대사 및 디지털 해설 담당으로 활동했으며, 같은 해 MBC 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외질혜 역시 8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가진 인기 크리에이터다. 또한 구독자 120만 명을 보유한 유명 BJ 철구의 아내로도 유명하다. 외질혜와 BJ 철구는 지난 2016년 결혼해 슬하에 한 명의 딸을 두고 있다.

NS남순은 2015년 아프리카 TV 인기상을 받고 이후 톱5, 올해의 BJ상, 대상을 휩쓸며 인기 BJ로 활동 중이다. 그의 방송에는 가수 벤, 화요비, 홍진영, 코요태 신지 등 유명 가수들이 출연할 정도로 인기 BJ로 꼽힌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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