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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이 최근 불거진 출연자들의 논란에 대해 답했다.
MBC 대표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가 햇수로만 7년, 그리고 뜻 깊은 300회를 맞이했다. 2013년 3월 22일 '독신남녀와 1인 가정이 늘어나는 세태를반영해 혼자 사는 유명인들의 일상을 관찰 카메라 형태로 담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이라는 소개문구를 들고 등장했던 '나 혼자 산다'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TV프로그램(한국갤럽 조사)' 1위로 수차례 언급되며 굳건한 인기를 자랑했다. '나 혼자 산다'는 지난해 '무한도전'이 종영한 이후 14개월간 최강자의 자리를 지키는 중이다.
스포츠조선은 28일 방송을 통해 300회를 맞이한 '나 혼자 산다'의 황지영 PD와 이경하 작가를 만나 '나 혼자 산다'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의미를 들었다.
최근 '나 혼자 산다'는 섭외됐던 출연진들이 연이어 논란을 일으키며 도마에 올랐다. 지난해 '채무 논란'으로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던 마이크로닷을 시작으로, 올해는 '버닝썬 게이트'의 시발점이 된 빅뱅 출신 승리, 그리고 최근 부친 사업 개입 의혹에 휘말렸던 잔나비 리더 최정훈의 일까지 겹쳤다. 일각에서는 "'그것이 알고 싶다' 보다 높은 '나혼산'의 검거율"이라는 우스개소리까지 이어졌다.
가장 문제가 됐던 인물은 승리였다. 승리는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라면 프랜차이즈 업체를 직접 운영하고 공장까지 돌아보는 청년 사업가로 그려졌지만, YG사태의 핵심이던 '버닝썬 게이트'를 연 인물로 지목되며 논란이 커졌다. 성실한 청년 사업가라는 얼굴 뒤에 어두운 면을 숨기고 있었다는 의혹들도 이어졌다. 이뿐만 아니라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미화해준 것 아니냐"는 의혹도 이어졌다. 승리가 출연한 '나혼산' 방송분은, 논란이 발생하기 이전 촬영된 분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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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황 PD는 "화제성이 높은 프로그램이다 보니 당연히 눈에 많이 보이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희가 '사람만' 보고 프로그램을 주니했을 때 지상파 방송사고, 문제가 되지 않았던 인물들을 섭외했던 거다. 그러나 나중에 그런 논란들이 있을 때마다 저희에게 화살이 돌아오는 부분들이 마음이 좋지 않더라"고 말했다.
이 작가 역시 "출연자 인터뷰를 하면서 사전 질문을 하는 것이 저희가 할 수 있는 검증의 전부일 뿐이다. 제작진으로서는 더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인간성 등에 대해서도 많이 보는데 아직은 어렵다. 주변 평판도 좋은 사람들을 주로 섭외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들까지는 아직 어려운 거 같다"고 말했다. 황 PD도 역시 "새로운 인물들을 늘 갈구하지만, 찾기도 힘들고 시청자들에게 잘 받아들여지는 것도 참 힘든 거 같다. 모든 조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래도 더 잘 찾아보겠다"고 약속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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