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외모 인정, 실력은 노 인정"…'악플의 밤' 송가인·홍자·박성연, 의연한 악플 낭송 [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19-06-28 21:07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수습기자] '악플의 밤' 송가인·홍자·박성연이 악플에도 의연하게 대처했다.

28일 방송된 JTBC2 예능프로그램 '악플의 밤'에서는 '미스트롯'의 송가인, 홍자, 박성연이 게스트로 출연 각자의 악플을 낭송하는 시간을 가졌다.

송가인은 "목소리가 금방 질리는 스타일, 감정이 없고 기계 같음. 본인 히트곡 못 내면 슬그머니 사라질 듯"이라는 댓글에 "노 인정이다. 히트곡을 낼 거다"라고 응수했다. '송홍대첩' 댓글에 대해서도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외모를 비난하는 악플에는 "찐빵 같이 생기긴 했다"며 쿨하게 받아쳤다. '송가인 남편도 무서워할 듯'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댓글에는 "남편이 없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홍자는 "막걸리 집 주모 같은 이름이다"라는 댓글에 "제 이름에 대해 좋은 의미가 잇다고 생각한다"고 받아쳤다. "정통 트로트도 못한다"라는 악플에는 "정통 트로트를 못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응수했다. 홍자에겐 라이벌 송가인과 관련된 악플이 많이 달렸다. 이에 홍자는 "레벨이 다르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그러나 맥락없이 저주하는 댓글에는 인정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홍자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그렇게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대인배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다음은 박성연의 악플 낭송 타임. "홍진영 닮은 꼴", "짝퉁" 이라는 댓글에 씩씩하게 답하던 박성연은 '성형 괴물'이라는 댓글에도 "성형 한 건 맞다"며 쿨하게 인정했다. 그러나 "트로트를 천박하게 만든다"는 댓글에는 "다르게 생각한다. 트로트도 어느 정도 댄스가 가미된 트로트도 흥행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악플 낭송을 마친 뒤, 세 사람은 MC들과 다시 인사를 나눴다. 홍자는 "악플 읽어보니 어떠냐"는 질문에 "혼자 읽을 땐 괜찮았다. 그런데 서서 읽을 때는 나도 모르게 경직이 되는 게 있다"고 씁쓸한 마음을 토로했다.
송가인은 '미스트롯' 출연 당시 절친이었던 홍자를 1대1 데스매치 상대로 선택했던 이른바 '송홍대첩'에 대해 이야기했다. 송가인은 "언니를 뽑았던 이유는 같이 정통 트로트를 했고, 언니의 실력을 인정했기 때문에 겨뤄보고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기자고 고등학생을 뽑는 건 아닌 것 같았다"며 "그런데 언니가 싸늘하더라. 입장 바꿔서 생각해보니 이해가 갔다"고 털어놨다. 홍자는 "서운하긴 했다. 그런데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고 털어놨다. 송가인과 홍자는 유독 라이벌 구도로 함께 언급됐다. 이에 홍자는 "같이 무명 시절을 보냈는데 점점 그렇게 몰아가게 되니까 의식을 하게 되더라"라고 털어놨다.

박성연 역시 노래 실력에 대한 악플이 많이 달렸다. 박성연은 "노래를 해온 지는 10년 정도 됐다. 트로트로 전향한 건 1년 정도 됐다"며 "트로트 부분에서는 많이 모르는 게 당연하다. 하지만 노래는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4년 동안 걸그룹을 준비했던 성연은 베리굿 출신 태하, 프로미스나인의 이새롬과 함께 연습했다고 말했고, 걸그룹 연습생 출신 답게 제니의 'SOLO'무대를 완벽하게 커버했다.

박성연은 성형 관련 악플에 대해서는 쿨하게 인정했지만, '황니 악플'에 입을 열었다. 성연은 "그날 메뉴가 카레 돈까스였다. 이를 닦고 나갔어야 되는데 급하게 나가서 물로 가글만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MC들은 이를 믿지 않았지만, 송가인은 "카레 먹으면 노래지는 거 맞다", "나도 라미네이트 이번에 했다"고 박성연을 두둔했다. '찐빵 같다'는 악플을 받은 송가인은 실제로 성형 고민도 했다고. 통통해보이는 화면이 스트레스였기 때문. 송가인의 성형을 만류한 사람들은 '미스트롯' 작가들이었다. 이에 김숙도 "얼마나 귀엽냐"고 송가인을 격려했다.

악플을 쭉 읽은 세 사람은 마지막으로 악플러들에 한 마디씩 했다. 송가인은 "히트곡 없으면 사라질 듯"이라는 악플에 "댓글이 금방 질린다. 크리티컬 없으면 슬그머니 사라질 듯"이라고 응수했다. "송가인과는 달리 정통 트로트도 못하는 홍자"라는 악플에 홍자는 "들어봤다니 고맙다. 엊그제 들어온 저작권료 네가 준 거구나"라고 유쾌하게 받아 쳤다.

wjlee@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