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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첼시 로버스의 구단주 김수로와 운영진인 이시영, 박문성, 럭키, 백호가 눈물겨운 거리 홍보를 펼치며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영업 초짜'들의 길은 순탄치 않았다. 치즈윅 시내로 의기양양하게 나섰지만, 구단주 김수로마저 우물쭈물한 모습을 보이는 안타까운 상황이 펼쳐진 것. 졸지에 타국에서 극한 영업에 뛰어들게 된 상황에 박문성은 "백호는 한류 아이돌인데, 영국까지 와서 전단지를 돌리고 있다"며 자조적인 한탄을 드러내 빅재미를 안겼다.
한 여성이 "첼시 로버스, 들어 봤어요"라며 처음으로 구단을 알아봐 모두 흥분을 감추지 못했지만 다른 '첼시'였음이 드러나 웃음 폭탄을 선사했다. 멤버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감을 얻으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고, 수많은 시민들이 첼시 로버스에 관심을 가지며 현실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아 훈훈함을 안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수로가 첼시 로버스 선수들을 한국으로 초청할 계획을 밝혀 이목을 끌었다. 오랜만에 구단주와 운영진을 만난 선수들은 "실력 좋은 선수들과 경기를 하고 싶다.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고 싶다"며 한국 방문에 큰 기대를 걸었다.
무엇보다 모두가 애타게 기다린 뉴이스트 백호의 합류는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다. 설레는 마음을 안고 런던에 도착한 백호는 첫 날부터 '멘붕'에 빠지며 시청자로 하여금 안타까움과 폭소를 자아내게 했다. 미수로 그친 김수로의 운영비 절도 사건을 목격하며 안절부절못하는가 하면, 요리 초짜인 신분이 탄로나 진땀을 흘리는 등 험난한 앞날이 예고됐다. 그러나 위기 속에서도 시종일관 미소를 잃지 않으며 특유의 눈웃음을 발산, 런던 전역에 마성의 매력을 전파하며 시청자에게 꿀잼을 선사했다.
13부 리그 첼시 로버스가 연고지인 치즈윅 주민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지, 구단주 김수로의 한국 초청 계획은 어떻게 펼쳐질지 시청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으라차차 만수로'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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