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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방송인 조영구가 각방을 쓰면서 외로워졌다고 고백했다.
16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는 '갱년기에는 각방 vs 한방'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처음에는 각방을 너무 쓰고 싶었는데 명분이 없었다. 맨날 일 끝나고 새벽에 들어오고, 술 한 잔 마시고 늦게 들어오면 아내가 잔소리했다. 방에 들어가서 자려고 해도 잠이 안 오고, 아내는 나 때문에 잠이 깨서 스트레스받고 서로가 예민해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래서 내가 '늦게 들어오면 따로 자겠다'고 했더니 그러라고 해서 각방을 썼다. 처음에는 천국을 얻은 거 같았다. 잔소리 없고 마음껏 할 수 있는 거 해서 '각방 쓰는 게 이렇게 행복한지 몰랐다'면서 다 이야기하고 다녔다"고 말했다.
조영구는 "그러나 갱년기가 되면서부터 혼자 자는 게 외로워지기 시작했다. 방에 있는데 괜히 눈물이 나고 슬퍼지고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 하나 싶었다. 갱년기 되면서 부부 대화가 단절되는데 아내하고 거리가 멀어졌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잠깐의 행복을 위해서 부부 사이가 나빠지는 걸 원치 않는다. 잠깐의 행복을 찾으면 안 된다. 내가 편해지고자 각방 쓰면 부부 사이가 완전히 멀어진다"고 강조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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