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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미스트롯' 비욘세→예능퀸…숙행의 전성시대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9-08-16 14:07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바야흐로 숙행의 전성시대다.

TV조선 '미스트롯'에서 '트로트계 비욘세'로 주가를 올린 가수 숙행이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발군의 활약상을 보여주며 '국민 트롯걸'로 주목받고 있다.

숙행은 최근 TV조선 '우리가 잊고 지냈던 두 번째: 연애의 맛(이하 연애의 맛2)'에서 '대구남자' 이종현과 커플 호흡을 맞추고 있다. 숙행은 가식 없는 리얼한 모습을 보여주며 대중의 호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15일 방송에서는 숙행과 이종현의 상견례가 잡히는 듯한 모습이 그려져 큰 관심을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 이종현은 부모님을 모시고 '미스트롯' 대구 공연을 관람했다. 공연 도중 무대로 불려나온 이종현은 숙행에 대해 "너무 매력적인 사람이다. 지금은 알아가는 단계"라고 말했다. 또 '언제까지 알아갈거냐'는 질문에는 "조만간 끝날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객석에서는 환호가 쏟아졌고 팬들의 환호 속에서 두 사람은 첫 포옹을 나눴다.


공연이 끝난 뒤 숙행은 이종현의 부모님과 만났다. 숙행은 꽃다발과 사인CD를 선물했다. 이종현의 어머니는 "정말 예쁘다. 주변에서 숙행 씨하고 결혼시키라 하더라"라고, 이종현의 아버지는 "아들이 칠순 전에 장가간다고 했는데 얼마 전 칠순이 지났다. 물어보니 결혼은 꼭 한다고 했다"고 흐뭇해했다. 이어 이종현의 어머니는 숙행의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우리 아들 어떠냐. 다음에 뵙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쾌속 상견례에 팬들은 물론 대중도 '잘됐으면 좋겠다'며 응원을 보냈다.

'연애의 맛2'의 인기에 힘입어 숙행은 MBN 예능 프로그램 '모던 패밀리'에도 출연한다. MBN 측은 "숙행이 16일 방송부터 스튜디오 패널로 고정 출연한다"고 말했다.

'모던 패밀리'는 갓 살림을 차린 신혼부부부터 결혼생활을 마친 졸혼 가정까지. 다양한 스타의 삶을 엿보는 가족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숙행은 프로그램 고정 패널로 시원시원한 입담을 뽐낼 예정이다.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숙행은 20대 초반 3인조 일렉트로닉 현악그룹 미켈로 데뷔했다 2011년 '0순위'를 발표하며 트로트 가수로 데뷔했다. 이후 '가시리' '참참참' '아몰랑' 등을 발표하며 꾸준한 활동을 전개했고, JTBC '히든싱어' 백지영 편과 소찬휘 편에 출연하기도 했지만 크게 주목받진 못했다.


그런 그의 존재감이 발산된 건 '미스트롯'에 출연하면서부터다. 패자부활전을 통해 예선에 통과한 그는 남진 '나야 나' '미워도 다시 한번' 등 난이도 높은 곡까지 자유자재로 소화하며 큰 호평을 얻었다. 준결승 2라운드에서 마스터들에게 올하트를 받아냈음에도 16표 차이로 6위를 차지해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네티즌들은 그가 파이널에 진출했어야 한다는 응원을 보냈다.

비록 '미스트롯'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타고난 가창력과 끼를 살려 숙행은 종횡무진 활약상을 보여주고 있다. '미스트롯' 전국투어 콘서트를 통해 전국의 팬들과 소통했고, 예능 프로그램 출연으로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색다른 매력도 뽐낸다.

타고난 무대매너로 각종 행사섭외 1순위로 떠오르기도 했다. 거침없는 듯 하지만 선을 지키는 입담과 남녀노소 불문하고 객석을 쥐고 흔드는 카리스마, 그리고 어떤 무대에서든 열과 성의를 다하는 프로의식은 업계의 사랑이 집중되게 만들기 충분했다. '미스트롯'과 관계없이 숙행의 전성시대는 이제 막 시작됐다. 앞으로 더욱 빛날 그의 미래에 응원이 쏠린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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