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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BJ꽃자 성매매 후폭풍, "성전환 수술비 위해" 눈물고백→"퇴출" 국민청원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9-08-16 14:31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트랜스젠더 BJ꽃자가 불법 성매매 사실을 인정했다. 이에 대중은 활동을 중단시켜 달라는 국민청원까지 제기했다.

16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유튜버들이 불법 행동을 언급하며 수익을 창출하는 걸 막아달라'는 글이 게재됐다.

청원글 작성자는 꽃자나 트랜스젠더 BJ장추자 등이 화류계 술집과 2차업소 등 10대들이 보기에 적합하지 않은 내용을 방송에서 언급해왔다며 이들의 활동을 막아달라고 주장했다.

꽃자가 불법 성매매를 인정한 것에 대한 후폭풍이 불어온 셈이다.

14일 폭로 전문 유튜버 정배우는 '꽃자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간 불법 성매매를 했으며 2016년에는 한 성매매 커뮤니티 사이트에 자신의 신상정보를 담은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꽃자가 과거 다른 BJ의 방송에서 "성전환 수술을 하기 전 몸으로 하는 일을 했다"고 말한 영상도 증거로 첨부했다.

꽃자는 정배우와의 전화 통화에서는 이런 의혹을 강력 부인했으나, 결국 성매매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트랜스젠더 수술을 빨리 해야해서 성매매를 했다. 그쪽에서는 내 이름만 대면 알 정도로 유명해서 인지도를 이용해 내 사진을 도용하는 사람들도 있엇다. 도박으로 큰 돈을 잃기도 했다. 부모님께 말할 수 없었다"고 눈물로 호소했다.

또 "정배우가 사실이 아닌 얘기를 하고 다른 트랜스젠더까지 협박해 고소를 하기로 했다. 내가 형사처벌을 받아야 한다면 받을 것이다. 방송은 더이상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BJ어링은 "정배우의 저의가 궁금하다. 실수를 인정하는 사람에게 모욕적인 언사를 할 이유가 있냐. 사실을 밝히는 걸 넘어 모욕하는 행위는 비난받을 만한 콘텐츠"라고 저격, 설전에 끼어들기도 했다.


그러나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다.

꽃자는 과거에도 "미성년자 시절 가출해 부산의 트랜스젠더 바 종업원 숙소에 머물며 일을 했다. 마담 언니가 '꽃자'라는 이름을 지어줬고 첫 출근부터 20만원을 받았다. 추후 내가 미성년자란 사실을 알고 직원들이 일을 그만두게 했고 그 뒤로는 청소를 하며 용돈을 받아 생활했다. 군대에 다녀온 뒤 모은 돈으로 성전환 수술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과거 성매매 사실까지 인정하며 대중도 더이상 불법적인 사생활을 자극적으로 노출하며 수익을 창출하는 행위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대중은 꽃자 뿐 아니라 장추자를 비롯해 트랜스젠더 바에서 일했던 경험이나 화류계 이야기를 바탕으로 조회수를 높이고 있는 다른 유튜버들에 대한 반감까지 드러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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