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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헨리가 버스킹을 준비하며 느꼈던 속마음을 털어놨다.
박정현은 스케줄상 먼저 한국으로 떠나는 이수현을 위해 스테이크 볶음밥을 요리했다. 이수현은 "너무 맛있다"며 맛있게 아침 식사를 했다. 이어 헨리와 대화를 나눈 이수현은 먼저 한국으로 떠나는 마음을 담아 피아노를 치며 아이유 '무릎'을 감미로운 음색으로 열창했다.
이탈리아에서 진행된 녹화에서 패밀리밴드는 소렌토의 가장 생동감 있는 길거리를 낮 버스킹 장소로 정했다. 박정현은 'Double Kiss'를 선곡해 흥 넘치는 무대를 만들어냈다. 한껏 흥이 오른 관객들의 앵콜 요청이 쇄도했다. 박정현은 앵콜이 쏟아진 이유에 대해 "관객이랑 거리가 가까웠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면서 "가까이서 노래하기 어려웠다"며 부담을 털어놓기도.
멤버들은 남부 이탈리아의 마지막 버스킹 장소인 석양이 보이는 루프탑 바로 이동했다. 박정현은 피아노를 치며 노래하는 '하비샴의 왈츠' 무대를 선보였다. 박정현은 시즌 2에 이어 또 한 번 피아노 연주에 도전했다.
박정현은 한민국을 대표하는 디바임에도 피아노 앞에서 긴장을 감추지 못했다. 박정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피아노 콤플렉스가 있다고 고백한바. 본무대에서도 긴장감은 계속됐지만, 하림이 그녀의 의자를 붙들어주며 응원했다. 결국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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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멤버들은 버스킹에 대한 남모를 부담감을 털어놓기도 했다. '비긴어게인3'에 새롭게 합류한 헌일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방송에서 볼 때는 모든 게 낭만적으로 보인다. 막상 현장에 오니 시청자 입장으로 볼 때 만큼 여유롭지는 못하다"고 이야기했다.
헨리는 "'진짜사나이' 찍는 것 같다. 매일 새로운 곡을 소화하는 버스킹 훈련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심지어 "'진짜사나이'는 몸만 힘든거다. 이건 '진짜 사나이' 음악 버전으로 '진짜 음악'같다"며 혀를 내둘렀다. 정현은 낯선 환경에서 진행되는 버스킹이 베테랑 가수에게도 어렵다며 "이건 내 가수 정체성마저 의심하게 되잖아"라고 동조했다.
헨리는 "어제는 음악 그만 둬야 하나 싶었다. 진심으로 음악 그만둬야하나 생각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어떤 게 구체적으로 어려웠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헨리는 바쁜 버스킹 일정 속 부족한 연습 시간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했다. "저는 좀 머리가 안 좋다. 바이올린 배우던 어린 시절에도 2~3시간 더 오래 연습해야 되는 사람이었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헨리는 "'음악 하지 말까'라는 생각까지 했다"면서도 "음악할 때는 또 너무 좋다"며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한편, 다음주인 23일(금) 방송에서는 스페셜 게스트 정해인과 김고은이 이탈리아 남부 버스킹을 마친 '패밀리 밴드'를 찾아온다. 정해인은 "작품이 끝나면 외로움과 공허감이 밀려온다. 노래를 들으면 위로가 된다"고 말했다. 김고은은 "음악은 어떤 시절을 떠올리게 하고 추억하게 하는 힘이 있다. 영화는 소설 같고 음악은 시겠다"며 "듣는 사람들에게 추억할 수 있는 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탈리아에서 서울로 무대를 옮긴 패밀리밴드와 함께 두 사람이 펼쳐나갈 영화같은 버스킹 현장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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