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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차은우 변화·이지훈 위로..'신입사관 구해령' 이끄는 신세경의 힘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9-08-16 08:35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신입사관 구해령'을 이끌어가는 신세경의 위로와 응원이 시청자들에게도 닿고 있다.

15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김호수 극본, 강일수 한현희 연출) 19회와 20회에서는 사직을 결정한 민우원(이지훈)의 결심을 돌리는 구해령(신세경)의 모습이 그려졌다. 궁궐에만 살던 왕자 이림(차은우)을 변화시킨데 이어 민우원의 결심까지 돌아서게 만드는 구해령 표 위로와 응원에 시청자들도 반응했다.

이날 구해령은 새로운 부조리를 목격했다. 승차 명단 발표가 한창인 궁궐에서 구해령은 명단에 맞춰 임명장을 쓰기 위해 용모비록을 꺼내 들었고, 승차자들의 본적이 용모비록과 달리 적힌 사실을 알게 됐다. 그 내막에는 관리들에게 뇌물을 받아먹었던 이조정랑 송씨(류태호)가 있었다. 이조정랑이 상파제(혈연, 지연 관계의 관원들이 같은 관청에 근무하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를 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본적을 조작한 것이 밝혀진 것.

원칙주의자인 민우원은 이조정랑을 찾아가 "더 이상 조정을 어지럽히는 일은 삼가 달라. 아버지의 친우이기 때문에 한 번은 기회를 드리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조정랑의 딸인 송사희(박지현)도 "가문에 먹칠은 그만 해달라"고 청했지만, 오히려 분노에 찬 이조정랑은 사람을 시켜가며 민우원의 탄핵 상소를 올리게 만들었다. 상소문에는 민우원의 처가를 문제삼은 글이 담겼다. 장인어른이 역모에 가담해 멸문의 벌을 가했으며 그의 아내인 단영도 억울함을 호소하며 자결하는 죄를 저질렀다는 것. 그런데 그런 자를 한림으로 선발한 것이 문제가 있다는 글이었다.

주위의 시선이 따가워지자 민우원은 구해령을 사관으로 대동하고 동궁전으로 향했다. 결국 왕세자 이진(박기웅)에게 사직서를 내밀며 "견딜 수가 없다. 사람들의 입에 단영이가 오르내리는 게. 손가락질 받으며 외롭게 떠난 여인이다. 죽어서 만큼은 평안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호소했다. 그런 그에게 구해령은 "민봉교님이 어떤 마음인지 안다. 그분의 이름이라도 지켜주고 싶어서 사관이 되신 거 아니냐. 그분이 오명을 쓴 채로 세상에서 영영 사라질까봐. 그만두지 말라"고 진심의 위로를 전했다.


구해령의 위로를 들은 민우원은 그날 밤 단영과 함께 지냈던 안채를 찾아 과거를 회상했다. 단영은 자신의 아비가 역적으로 몰리자 시아버지인 민익평(최덕문)을 찾아가 무릎을 꿇고 살려달라 빌었으나, 민익평은 이를 무시했다. 결국 단영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그 모습을 발견한 민우원은 눈물을 쏟아내며 오열했다.

민우원은 다음 날 예문관으로 돌아왔다. 구해령에게는 "어제는 보이지 말아야 할 모습을 보였다. 미안하다"고 말했다. "실은 고마운 것 아니냐"는 구해령의 장난스러운 물음에 민우원은 "그래. 날 붙잡아줘서 고맙다"고 인사했다. 사관으로 궁에 들어온 뒤 여러 인물들을 이끌고 지탱하는 구해령의 진가가 다시 한 번 발휘된 순간이었다.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에 이림은 질투심이 폭발했다. 이림은 해령에게 "지금 당장 녹서당으로 가자"고 했고, 자신을 따라온 구해령에게 "내가 널 너무 모른다는 기분이 든다. 그게 싫다"고 마음을 드러냈다. 구해령은 이림의 모습에 자신에 대해 알려줬고, "오늘은 여기까지만 말씀드리겠다. 너무 한꺼번에 알게 되면 더 이상 절 궁금해하지 않으실까봐. 그건 저도 싫다"고 말해 이림의 마음을 흔들었다.


신세경은 '신입사관 구해령'에서 이림과 민우원 등 다수 인물들을 변화시키고 이끄는 구해령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드라마의 타이틀롤이라는 자리가 부담스러움에도 진취적인 여성 캐리터로서 자신의 힘을 발휘하고 있는 신세경의 연기에 관심이 쏠린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20회는 전국 기준 시청률 6.5%, 수도권 기준 6.4%를 기록했다. 또한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수도권 기준) 2.5%를 기록해 의미를 더했다. 그 결과 '신입사관 구해령'은 전국, 수도권 기준, 2049 시청률 모두 수목극 중 1위를 차지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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