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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김홍선(43) 감독이 "단순히 돈 버는 영화를 만들기 보다 내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소신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특히 '변신'은 공포·스릴러 장르에서 독보적인 두각을 드러낸 김홍선 감독의 네 번째 작품으로 영화계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가장 가까운 가족과의 관계에서 올라오는 의심과 분노의 감정을 이용해 공포감을 조성하고 균열을 일으킨 '변신'은 지극히 현실적이고 소름 돋는 공포감으로 늦여름 관객을 사로잡을 전망. 김홍선 감독의 디테일한 연출로 빚어진 '변신'은 한국적인 공포 영화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며 신기원을 열었다.
이날 김홍선 감독은 전작 '반드시 잡는다'(17) 2년 만에 신작 '변신'을 선보이게 된 이유로 "'악마가 사람으로 변신한다'는 설정에 매료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첫 데뷔작인 '공모자들'(12)부터 '기술자들'(14) '반드시 잡는다'까지 쉰 적이 없었다. '변신' 역시 '반드시 잡는다'를 끝내고 곧바로 준비한 영화다. '공모자들'을 함께 제작한 구성목 대표가 기획한 작품이었는데 이후 여러번의 각색을 거쳐 지금의 '변신'이 나오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주변에서 '돈 벌 영화를 안 만든다'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돈을 벌 수 있는 영화를 만들기 보다는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로 관객을 설득해 돈을 벌고 싶다. 물론 전작인 '반드시 잡는다' 때 상업영화로 흥행에 실패하면서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그렇다고 '변신'에서 내 색을 버리고 싶지는 않았다. '변신'으로 내 색깔을 지키면서 관객에게도 사랑받는 작품이 되길 바라면서 만든 영화다"고 자신만의 연출 철학을 전했다.
'변신'은 배성우, 성동일, 장영남, 김혜준, 조이현 등이 가세했고 '공모자들' '기술자들' '반드시 잡는다'의 김홍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1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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