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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손석구 "부끄러운 관람 NO" vs 강한나·오혜원 "매너 숙지 못해 사과"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9-08-16 18:32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강한나와 오혜원이 일명 '관크'(관객 크리티컬, 공연장이나 영화관 등에서 다른 관객의 관람을 방해하는 행위)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그러나 뒤늦게 입장을 밝힌 손석구는 "부끄러운 관람을 하지 않았다"며 일부 관객들의 주장에 반박했다.

지난 1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tvN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에 출연 중인 강한나, 손석구, 오혜원 등이 연극 '프라이드'를 관람하며 매너 없는 태도를 보였다는 목격담이 게재됐다.

당시 배우들과 함께 연극을 관람했다는 관객들은 강한나와 손석구, 오혜원이 연극 도중 몰입에 방해하는 등의 불량한 관람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재미있는 장면이 아님에도 크게 웃고, 객석으로 카메라를 넘기는 장면이 등장하자 포즈를 취하는가 하면 기지개를 켜기도 하는 등 '관크' 행위를 했다는 것. 이에 일부 관객들은 강한나, 손석구, 오혜원의 SNS에 댓글을 남기며 해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가장 먼저 강한나가 SNS에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함께 공연을 관람하셨던 관객분들께 공연 관람에 지장을 드리고, 불편을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다"고 사과했다.

강한나는 "관객분들께서 공연을 보시기 불편하게 만들어드린 것에 대해 어떤 이유를 막론하고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며 "또 말씀해주신 것처럼 그러한 행동이 무대에 서신 배우님들께도 방해가 됐을 수 있기 때문에 배우님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거듭 고개 숙였다. 그러면서 "성숙한 관람 매너에 대해 제대로 숙지하고 반성하도록 하겠다. 다시 한번 불편을 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강한나에 이어 오혜원도 사과문을 게재하며 "연극 '프라이드'를 관람하며 저의 경솔하고, 올바르지 못한 관람 태도가 좋은 작품과 관객들에게 누를 끼친 점 반성하고 있다. 저의 무지함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피해를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는 "앞으로는 올바른 관람 태도에 대해 숙지하고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신중하게 행동하겠다.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강한나와 오혜원이 연이어 사과할 때에도 홀로 입장을 밝히지 않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던 손석구가 뒤늦게 입을 열었다. 그는 자신의 SNS에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 것 같아 더 이상 피해 보시는 주변 분들 없도록 글 올린다"며 사과문이 아닌 장문의 입장문을 통해 일부 관객들의 주장을 반박했다.

손석구는 "저와 제 친구들이 몰상식한 공연 관람 자세로 공연을 망쳤으니 사과를 하라는 요구가 있었고 그로 인해 기사까지 났는데 연극을 즐기고 아끼는 사람으로서 부끄러운 관람을 하지 않았다"며 "다수에 피해가지 않으면서도 제 권리라고 생각되는 만큼은 조용히 웃고 조용히 울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몇몇 관객분들의 그릇된 주인의식과 편협하고 강압적이며 폭력적이기까지 한 변질된 공연 관람 문화가 오해를 넘어 거짓 양산까지 만드는 상황이 당황스럽지만 이 이상의 반박도 사과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듣고 싶은 말이 아니어서 실망하고 안타까워하실 팬분들께는 잘잘못을 떠나 너무 죄송한 마음"이라며 "단, 위와 같은 선택을 한 만큼 후에 벌어질 일방적인 여론의 결과 역시 거르지 않고 받아들일 마음 준비하였으니 가감 없는 의견 보내주시기 바란다. 시간이 더 지나고 서로 화가 가라앉은 후에는 함께 웃으며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생기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또한 손석구는 일부 관객들이 언급한 '마른세수', '트림', '기지개', '잡담' 등 비매너 행동에 대해서도 "그런 적 없다"며 "연극 장면에서 '저건 뭐냐'고 했다는 말씀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한나, 손석구, 오혜원과 연극 관람 인증샷을 촬영해 함께 연극을 관람한 것으로 알려진 최윤영은 이날 관람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윤영의 소속사 측은 "최윤영은 이날 '프라이드' 관람을 하지 않았다. 공연이 끝난 이후에 배우들과 만나 식사 자리를 가졌을 뿐"이라고 전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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