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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나 오늘 완전 밤샐 것 같은데? 미안해서 어쩌지~"
무엇보다 임수향은 15년 전 살인사건으로 어머니를 잃은 후 유배 가듯 강제 뉴욕행 비행기를 타게 된 모석희 역을 맡았다. 임수향은 겉으로는 예측불허 불량함을 발동해 판을 뒤엎어버리는 MC가문 최악의 골칫덩이 막내딸이지만, 속으로는 비명횡사한 친모의 죽음으로 인해 받은 깊은 상처를 앓고 있는 입체적인 역할을 맡아 짜릿하고 뭉클한 '진실공방전'을 펼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임수향이 뉴욕 한복판 시끄러운 클럽 안에서 미묘한 '눈치 싸움'을 펼치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극 중 모석희(임수향)가 블루 매니시룩으로 한껏 멋을 낸 채 인파로 가득한 파티 정중앙에서 연거푸 칵테일을 들이키며 신나게 춤을 추고 있는 장면. 심지어 모석희는 취한 듯 빙글빙글 웃으며 소파에 널브러지는 듯하다, 자신을 에워싸고 있던 사람들이 사라지자 이내 눈빛을 번뜩이며 주변을 탐색하기 시작한다. 모석희가 왜 찬란한 모습으로 염탐 작전을 가동한 것인지, 상위 0.001% 재벌가 공주님의 초호화 파티장 안 '극과 극 포스'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임수향은 수줍은 듯 망설이다가도 '슛'소리에 폭발적인 에너지를 뿜어냈고 신나게 웃고 마음껏 춤을 추는 파티광의 면모를 표현해 현장의 박수를 끌어냈다. 임수향은 스태프들의 환호에 부끄러운 듯 웃었지만, 뒤이어 '탐색전'을 발휘하며 자신이 속이려는 자의 동태를 살피는 장면에서는 날카로운 눈빛과 카리스마를 가동해 '아름다운 위악女'의 극강 자태를 완성했다.
제작사 삼화네트웍스 측은 "임수향은 대체 불가능한 배우다. 마치 모석희를 위해 태어난 것처럼, 모석희가 갖고 있는 럭비공처럼 통통 튀는 모든 면모를 꼼꼼히 준비해 와 구현해 내고 있다"라며 "미스터리 멜로의 거대한 문을 가뿐히 열어젖힌 임수향의 열연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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