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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X101' 제작진 '조작 언급' 녹음파일 발견…다른 시즌 조작도 언급[종합]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9-08-19 13:32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경찰이 Mnet '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에 대한 녹음 파일을 입수하고, 수사를 확대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19일 기자간담회에서 "추가로 압수수색할 필요성이 있어 지난 12일 (CJ ENM 사무실 등을) 한 번 더 압수수색했다"며 "복수의 제작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도 진행했다"이라고 밝혔다.

이날 중앙일보에 따르면 경찰은 올해 7월 31일 CJ E&M '프듀X' 제작진 사무실과 문자투표 데이터 보관업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조작이 직접적으로 언급된 녹음 파일'을 확보했다. 특히 '프듀X' 외에 다른 시즌에 대한 조작도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프듀X' 제작진에 대해 투표 조작을 통해 CJ E&M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듀스 엑스(X) 101 방송 조작 의혹은 마지막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 투표 결과 다수에 의해 유력 데뷔 주자로 점쳐진 연습생들이 탈락하면서 제기됐다.

여기에 1위부터 20위까지 연습생들의 최종 득표수가 모두 '7494.442'라는 특정 숫자의 배수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또한 바른미래당 하태경 국회의원도 "'프로듀스X101' 최종 투표 결과는 조작된 게 거의 확실하다. 투표 조작 사건은 청소년 채용비리이자 취업사기"라고 투표 조작 의혹에 힘을 실었다.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24일 공식입장을 내고 "방송 종료 이후 제작진은 최종득표수에서 일부 연습생 간 득표수 차이가 동일하다는 점을 인지하게 되었고, 확인 결과 X를 포함한 최종 순위는 이상이 없었으나 방송으로 발표된 개별 최종득표수를 집계 및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음을 발견하게 됐다"고 문자 투표 오류를 인정했다.


이어 "생방송 중 투표 집계를 담당한 '프로듀스X101' 제작진은 득표수로 순위를 집계한 후, 각 연습생의 득표율도 계산해 최종순위를 복수의 방법으로 검증했다. 그러나 해당 제작진이 순위를 재차 검증하는 과정에서 득표율을 소수점 둘째 자리로 반올림하였고, 이 반올림된 득표율로 환산된 득표수가 생방송 현장에 전달됐다"며 연습생 간 동일한 득표수 차이가 난 점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순위의 변동이 없었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의혹은 끊이지 않았고, 결국 엠넷은 지난달 26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해당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형사 6부에 배당된 후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수사중이다.

한편 '프로듀스X101'을 통해 탄생한 신인 보이그룹 엑스원은 27일 오후 6시 첫 번째 미니 앨범 '비상:퀀텀 리프'를 발매하며, 같은날 오후 8시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릴 쇼케이스와 콘서트가 결합된 '프리미어 쇼콘(Premier Show-Con)'을 통해 정식 데뷔한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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