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경찰이 Mnet '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에 대한 녹음 파일을 입수하고, 수사를 확대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19일 기자간담회에서 "추가로 압수수색할 필요성이 있어 지난 12일 (CJ ENM 사무실 등을) 한 번 더 압수수색했다"며 "복수의 제작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도 진행했다"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프듀X' 제작진에 대해 투표 조작을 통해 CJ E&M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여기에 1위부터 20위까지 연습생들의 최종 득표수가 모두 '7494.442'라는 특정 숫자의 배수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또한 바른미래당 하태경 국회의원도 "'프로듀스X101' 최종 투표 결과는 조작된 게 거의 확실하다. 투표 조작 사건은 청소년 채용비리이자 취업사기"라고 투표 조작 의혹에 힘을 실었다.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24일 공식입장을 내고 "방송 종료 이후 제작진은 최종득표수에서 일부 연습생 간 득표수 차이가 동일하다는 점을 인지하게 되었고, 확인 결과 X를 포함한 최종 순위는 이상이 없었으나 방송으로 발표된 개별 최종득표수를 집계 및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음을 발견하게 됐다"고 문자 투표 오류를 인정했다.
이어 "생방송 중 투표 집계를 담당한 '프로듀스X101' 제작진은 득표수로 순위를 집계한 후, 각 연습생의 득표율도 계산해 최종순위를 복수의 방법으로 검증했다. 그러나 해당 제작진이 순위를 재차 검증하는 과정에서 득표율을 소수점 둘째 자리로 반올림하였고, 이 반올림된 득표율로 환산된 득표수가 생방송 현장에 전달됐다"며 연습생 간 동일한 득표수 차이가 난 점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순위의 변동이 없었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의혹은 끊이지 않았고, 결국 엠넷은 지난달 26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해당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형사 6부에 배당된 후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수사중이다.
한편 '프로듀스X101'을 통해 탄생한 신인 보이그룹 엑스원은 27일 오후 6시 첫 번째 미니 앨범 '비상:퀀텀 리프'를 발매하며, 같은날 오후 8시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릴 쇼케이스와 콘서트가 결합된 '프리미어 쇼콘(Premier Show-Con)'을 통해 정식 데뷔한다.
narusi@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