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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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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은 '선녀3'에도 등장했다. 그는 일제강점기 90% 이상이 훼손된 경복궁의 뼈아픈 역사를 말하며, "사실 경복궁이 지금처럼 휑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설민석이 꺼낸 일장기가 걸린 경복궁 근정전의 사진은 충격을 더했다. 설민석은 "(일제가) 경복궁에서 조선물산공진회라는 박람회를 열었다. 조선의 얼굴에 제국주의를 새긴 것이다"라고 말해 모두를 울컥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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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관파천의 현장 구 러시아 공사관과 을사늑약이 체결된 덕수궁 중명전에 가서는 15만엔(약 30억원)으로 나라를 판 을사오적 이완용의 만행을 설명했다.
SBS '런닝맨'도 이번에는 역사에 포커스를 맞췄다. 18일 방송에서 '사라진 비상금' 레이스를 통해 독립운동가들의 활약을 조명했다.
이날 방송은 가족들 몰래 600만원을 가져간 아버지를 찾아야 하는 레이스가 펼쳐졌다. 멤버들 중 1명은 이방인이었고, 아버지와 이방인의 존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이날 멤버들이 참여했던 레이스 대부분은 독립운동가들의 실제 생활과 관련 있었다. 제작진이 아버지의 존재를 설명하면서 "몰래 인출 가져간 600만원"이라고 표현했는데, 이는 실제 독립운동가들이 자녀들 몰래 독립자금을 활용했던 것을 상징했다. 600만원은 우당 이회영 선생이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하기 위해 지출한 금액이었고, 오프닝의 냉정한 편지 역시 독립운동가 정체를 숨길 수밖에 없었던 아버지들의 현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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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4주년을 맞은 올해, 한일 관계가 최악이다. 예능도 웃음과 함께 역사의식 고취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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