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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모던 패밀리' 백일섭과 이혜정이 '부부클리닉'급 인생 토크를 나눴다.
이혜정은 먼저 집안을 둘러보며 "의외로 깔끔하게 해놓고 산다"고 말했다. 이에 백일섭은 "내가 살면서 내 이름으로 집을 산 건 이게 처음이다. 전에는 전부 아내 명의로 했다. 내가 아내보다 10살 위라서 '내가 먼저 죽을 테니까 전부 네 앞으로 해라'라고 그랬다"고 밝혔다.
그러자 이혜정은 "나도 나이 많은 신랑한테 시집갈 걸 그랬다. 난 다 남편 명의로 되어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내가 번 돈도 다 남편이 통장관리 했다. 근데 내 돈을 다 떼어먹고 하나도 안 모아줘서 내가 4년 전에 경제권을 뺏었다. 내가 개인 통장 개설해서 돈을 모으니까 돈이 좀 모이더라"고 털어놨다.
또 이혜정은 "남편이 그동안 다른 여자도 보고 그랬다"며 외도로 인한 마음고생까지 거침없이 털어놨다. 느닷없는 이혜정의 고백에 백일섭은 당황하면서도 "(남편이) 못됐다. 내가 다음에 만나면 혼내주겠다"고 위로했다.
폭로를 끝낸 후 이혜정은 본격적으로 집밥을 만들기 전 백일섭의 냉장고를 점검했다. 그러나 신선한 재료 하나 없이 제대로 관리가 안 된 모습에 이혜정은 "아무것도 없어서 찡했다. 이렇게 드시면 건강이 어떻게 되나 걱정이 됐다"고 말했다.
이에 이혜정은 백일섭에게 재료를 적어주며 장보기 숙제를 내줬다. 그러나 백일섭은 엉뚱한 재료를 사 왔고, 결국 이혜정이 준비해온 재료들로 요리를 시작했다.
이혜정은 술안주로 좋은 낙삼새와 닭 모래집 요리, 돌솥밥 맛있게 짓는 법까지 백일섭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 특급 비법을 전수해 백일섭을 감동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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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들은 이혜정은 백일섭의 마음에 공감해주며 위로했다. 그러면서 "부부는 반대인 사람을 만난다고 한다. 난 무엇이든 가슴으로만 생각하고 남편은 머리로만 따진다. 그래서 내가 '당신 머리와 내 가슴 합쳐서 하나로 만들면 되겠지'라고 생각하고 '그래 너 잘났다'하고 넘어간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내 "그래도 바람피운 건 안 잊혀진다. 다른 건 다 잊고 용서하겠는데 바람피운 건 못 잊는 이유가 남편이 만난 여자를 내가 봤다. 내가 잡고 보니까 인물이 나만도 못했다"며 "남편이 그렇게 여자 보는 눈이 없었다. 나보다 못난 여자를 만나서 내 속을 썩였나 싶어서 지금도 생각하면 열불이 난다"고 토로했다.
또 이혜정은 "지금은 바람 안 피우냐"는 질문에 "모른다. 지금도 늦게 다니고 자기 마음대로 다닌다"고 시큰둥하게 답해 초토화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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