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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가수 정수라가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털어놨다.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노래 실력으로 일찌감치 데뷔해 활동해 큰 인기를 얻었던 정수라에게 김수미는 "그때부터 했으면 돈도 엄청 벌었겠다"고 물었다. 그러나 정수라는 "그때 당시에는 돈을 잘 몰랐다. 열심히 살고 있는 가운데 나이가 먹고 그러다 보니 지치게 됐고, 2006년 결혼을 선택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면 하나의 도피였던 거 같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결혼 7년 만에 이혼했다는 그는 "아기가 갖고 싶어서 2년 동안 활동도 안 했지만, 결혼은 실패로 돌아갔다"며 "난 사랑이었는데 그는 처음부터 그게 아니었다. 내가 가진 모든 걸 잃었다"고 밝혔다. 이어 "사업하는 남자니까 잘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사업 자금을 약 20억 원 정도 지원했다. 그러나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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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실을 알고 한 달 반 동안 소주와 라면만 먹고 지내면서 나쁜 생각까지 하게 됐다는 정수라. 하지만 연세가 많은 어머니와 몸이 불편한 언니 때문에 차마 그럴 수는 없었다고. 그는 "결혼 후에도 엄마에게 매달 생활비를 보내드렸는데 그 돈으로 적금을 들어놓음 엄마가 내 손에 5천만 원을 쥐여줬다"고 밝히며 눈물을 쏟았다.
작년에 모든 빚을 다 청산했다는 정수라는 다시 사랑하고 싶냐는 질문에 선뜻 답하지 못하고 한숨을 쉬었다. 그러면서 "모르겠다. 아직은 남자가 무섭다. 지금은 열심히 달려야 되는 상황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내일이 없다. 오늘 하루를 행복하게,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밝게 미소 지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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