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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대박'을 터뜨린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후속 KBS2 새 수목극 '99억의 여자'가 4일 첫 방송한다.
주인공 정서연 역은 조여정이 맡았다. 정서연은 희망 없는 삶에 미련조차 남지 않은 여자지만 현금 '99억'이라는 인생 최대의 기회가 찾아오고 현금 99억을 지키기 위해 사력을 다해 싸우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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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우는 극중 전직 경찰이었다가 그만둔 후 의미 없는 삶을 이어가다 유일한 희망이었던 사랑하는 동생이 죽은 후, 동생의 죽음의 비밀을 파헤치는 강태우 역을 연기한다.
그는 "7년 전 '해운대 연인들'이라는 드라마를 할 때 조여정과 부산에서 3~4개월 고생을 많이 해서 기억 많이 남았다. 조여정과 '언제 또 작품을 할수 있을까' 생각했었다. 그 당시에는 소녀같았는데 지금은 좀더 원숙해진 느낌이다. 막 던져도 편하게 받아주는 스타일이라 즐겁게 촬영중이다"라며 "남자배우들이 형사 검사 캐릭터를 많이 만나는데 그안에서 다른 모습을 보이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항상 걱정이 앞선다"면서도 "강태우는 목표점이 확실하다. 동생 죽음을 푸는 것만 생각해서 연기하면서 막혔던 것이 많이 풀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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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처음에 시놉을 봤을대 전직 형사라고 해서 액션신이 많이 없을 줄 알고 했는데 매회마다 액션이 있더라"고 웃으며 "원래 대식가인데 촬영할때는 많이 먹지 않는다. 그런데 액션신을 찍고 나면 다음날 살이 빠지더라. 얼굴살이 빠져서 쾡해보이는 느낌이 드는데 이 캐릭터와 잘 맞는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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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정웅인은 정서연과 결혼한 뒤 아이를 잃고 사업까지 제대로 풀리지 않자 슬픔과 분노를 아내에게 퍼붓는 홍인표 캐릭터를 연기한다. 그는 "조여정과 같이 연기하게돼 가문의 영광이다. 여우주연상 받은 배우와 언제 연기를 해보겠나. 기생충처럼 여정이 옆에 딱 붙어서 10년은 기생하려고 한다"고 농담을 섞어 상대역을 치켜세웠다.
전작 '동백꽃 필 무렵'은 시청률 20%를 넘기며 올 연말 시상식에서 다관왕을 기정사실화한 상태다. 이 작품의 후속작으로 등판한 '99억의 여자'가 전혀 다른 장르로 전작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릴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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