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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기생충'조여정X'SKY캐슬'오나라…'99억女' 에이스들 등판→'동백' 넘을까(종합)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9-12-03 15:43


KBS 2TV 새 수목 드라마 '99억의 여자' 제작발표회가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라마다서울호텔에서 열렸다. 드라마 '99억의 여자'는 우연히 현찰 99억을 움켜쥔 여자가 세상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이다. 배우 정웅인, 조여정, 오나라, 이지훈, 김강우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신도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19.12.03/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대박'을 터뜨린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후속 KBS2 새 수목극 '99억의 여자'가 4일 첫 방송한다.

'99억의 여자'는 99억을 손에 쥔 여자가 세상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지난 달 21일 제40회 청룡영화상에서 영화 '기생충'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조여정이 타이틀롤을 맡고 김강우 정웅인 오나라 이지훈 등이 출연해 연기대결을 펼친다.

연출을 맡은 김영조 PD는 3일 서울 라마다신도림호텔에서 진행된 '99억의 여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작품에 대해 "어떤 절망에 빠진 한 여자가 우연히 99억을 가진 후 과거 죄악과 욕망이 나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라며 "남녀 주인공뿐 아니라 5인의 삶에 대해 조명하는데 각각 현대인의 현실을 상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인공 정서연 역은 조여정이 맡았다. 정서연은 희망 없는 삶에 미련조차 남지 않은 여자지만 현금 '99억'이라는 인생 최대의 기회가 찾아오고 현금 99억을 지키기 위해 사력을 다해 싸우는 인물이다.


KBS 2TV 새 수목 드라마 '99억의 여자' 제작발표회가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라마다서울호텔에서 열렸다. 드라마 '99억의 여자'는 우연히 현찰 99억을 움켜쥔 여자가 세상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이다. 김영조 PD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신도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19.12.03/
그는 우선 여우주연상을 수상을 한 것에 대해 "연기의 완성은 없다. 과정에 힘내라고 주신 상이라고 생각한다. 배우로서 완성은 절대 되지 않았기 때문에 나아가는 중이다. 배우는 혼자 있으면서 불완전하고 모여있을때 완성이 된 존재라고 생각한다"며 '짝사랑' 수상소감에 대해서는 "이야기에 많은 배우 분들이 공감했다고 들어서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했었다. 공감을 샀다고 하니 마음이 좋더라. 배우들은 본인 연기가 항상 마음에 안든다. 이게 '발전해나가는 과정아닌가' 하고 힘겹게 해나가고 있다"며 "내 능력보다 동료 배우와 스태프들에 의해 다른 모습이 나오는 것 같다. 파트너를 믿으면서 나를 던지면서 연기를 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KBS 2TV 새 수목 드라마 '99억의 여자' 제작발표회가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라마다서울호텔에서 열렸다. 드라마 '99억의 여자'는 우연히 현찰 99억을 움켜쥔 여자가 세상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이다. 배우 조여정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신도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19.12.03/
또 이번 작품의 타이틀롤을 맡은 것에 대해서는 "타이틀롤이 아니어도 원래 연기하는것 자체가 부담스럽다. 매 순간 부담스러웠다. 다른 차이는 모르겠다"며 "할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최선을 다하고 사랑을 받기만을 바란다"고 전했다.

김강우는 극중 전직 경찰이었다가 그만둔 후 의미 없는 삶을 이어가다 유일한 희망이었던 사랑하는 동생이 죽은 후, 동생의 죽음의 비밀을 파헤치는 강태우 역을 연기한다.

그는 "7년 전 '해운대 연인들'이라는 드라마를 할 때 조여정과 부산에서 3~4개월 고생을 많이 해서 기억 많이 남았다. 조여정과 '언제 또 작품을 할수 있을까' 생각했었다. 그 당시에는 소녀같았는데 지금은 좀더 원숙해진 느낌이다. 막 던져도 편하게 받아주는 스타일이라 즐겁게 촬영중이다"라며 "남자배우들이 형사 검사 캐릭터를 많이 만나는데 그안에서 다른 모습을 보이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항상 걱정이 앞선다"면서도 "강태우는 목표점이 확실하다. 동생 죽음을 푸는 것만 생각해서 연기하면서 막혔던 것이 많이 풀렸다"고 설명했다.


KBS 2TV 새 수목 드라마 '99억의 여자' 제작발표회가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라마다서울호텔에서 열렸다. 드라마 '99억의 여자'는 우연히 현찰 99억을 움켜쥔 여자가 세상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이다. 배우 김강우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신도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19.12.03/

덧붙여 "처음에 시놉을 봤을대 전직 형사라고 해서 액션신이 많이 없을 줄 알고 했는데 매회마다 액션이 있더라"고 웃으며 "원래 대식가인데 촬영할때는 많이 먹지 않는다. 그런데 액션신을 찍고 나면 다음날 살이 빠지더라. 얼굴살이 빠져서 쾡해보이는 느낌이 드는데 이 캐릭터와 잘 맞는 것 같다"고 전했다.


KBS 2TV 새 수목 드라마 '99억의 여자' 제작발표회가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라마다서울호텔에서 열렸다. 드라마 '99억의 여자'는 우연히 현찰 99억을 움켜쥔 여자가 세상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이다. 배우 오나라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신도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19.12.03/
오나라는 'SKY캐슬' 속 진진희 와 이번 윤희주 캐릭터에 대해 "윤희주는 태생부터 도도한 인물은 아닌 것 같다.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있는 집 딸들을 보면 밝고 오히려 순수하다. 그렇게 표현했을 때 풍부해질 것 같았다"며 "희주가 정형화된 도도하고 쌀쌀맞고 지적인 것에 벗어나서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대처하는 인물이었으면 했다. 희주는 도도하고 차가워질수 밖에 없는 이유가 극명한 캐릭터다. 그가 지키고 싶어하는 것은 자존심이다. 그래서 도도하거나 쌀쌀 맞은 것에 중점을 두고 연기한 것 같지 않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정웅인은 정서연과 결혼한 뒤 아이를 잃고 사업까지 제대로 풀리지 않자 슬픔과 분노를 아내에게 퍼붓는 홍인표 캐릭터를 연기한다. 그는 "조여정과 같이 연기하게돼 가문의 영광이다. 여우주연상 받은 배우와 언제 연기를 해보겠나. 기생충처럼 여정이 옆에 딱 붙어서 10년은 기생하려고 한다"고 농담을 섞어 상대역을 치켜세웠다.

전작 '동백꽃 필 무렵'은 시청률 20%를 넘기며 올 연말 시상식에서 다관왕을 기정사실화한 상태다. 이 작품의 후속작으로 등판한 '99억의 여자'가 전혀 다른 장르로 전작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릴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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