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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XX 제모했냐며 성추행"…김건모, 추가폭로→성폭행 피해자 신변보호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9-12-17 08:23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성폭행 및 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김건모에 대한 성추행 의혹까지 제기됐다.

유튜버 정배우는 16일 김건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성 A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A씨는 김건모의 성폭행 사건이 불거진 유흥주점에서 3년 전까지 일했던 인물이다. 그는 "마담이 김건모가 가게 단골이고 왁싱이 돼 있으면 안 되는 성향이니 제모를 했어도 안했다고 하라고 했다. 이야기를 듣고 룸에 들어갔는데 김건모가 제모를 했는지 확인해야겠다면서 밑을 만져봐야겠다고 했다. 김건모가 만지려고 시도했고 내가 거부하자 욕을 하면서 나가라고 했다. 유흥업계에서 꽤 일 했지만 이런 수위는 처음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최초로 피해를 고백한 여자분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충분히 그럴 수 있겠다고 느꼈다. 김건모가 가게에 올 때마다 여성들의 제모 상태를 항상 물어봤다. 그런 성향이라면 충분히 성폭행이나 폭행을 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텐프로 바닥이 매우 좁다. 피해를 당했다고 신고나 제보를 하면 손님들이 떨어지고 마담과 가게에 타격이 온다. 가게나 마담 선에서 사건을 무마하려 했을 가능성이 높다. 아마 피해를 폭로한 여성들은 업계를 떠났거나 떠날 각오였을 거다. 절대 돈이 문제가 아니라 요즘 김건모가 자주 매체에 노출되며 폭로를 결심한 게 아닐까 한다"고 덧붙였다.


김건모는 2016년 유흥업소에서 여성 B씨를 성폭행하고, 2007년에도 유흥업소 여성 매니저로 일하던 여성 C씨를 폭행해 안와골절상과 코뼈골절상을 입힌 의혹을 받는다.

김건모 측은 "B씨는 물론 피해사실조차 전혀 모른다. 거짓미투와 미투피싱으로 명예를 훼손하고 허위사실을 고소한 B씨를 무고 등의 혐의로 고소한다"고 맞고소에 나섰다. 그러나 여전히 C씨에 대한 해명은 없는 상태다.

B씨는 14일 8시간 여에 걸친 경찰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김건모 측이 업소 마담을 통해 접촉을 시도하며 회유 압박 협박하고 있다'며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경찰은 16일 심사위원회를 열어 신변보호조치를 결정하고 위급할 때 버튼만 누르면 신고를 할 수 있는 스마트워치를 B씨에게 지급했다.

김건모 측은 유흥업소 관계자들에게 연락한 것은 인정하면서도 "B씨의 주장이 거짓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증인확보에 나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조만간 김건모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일련의 폭로에도 김건모는 인천공연을 비롯한 스케줄을 이어갔지만, 결국 대중의 반발에 부딪히며 전국투어 공연을 취소했다. SBS '미운우리새끼'에서도 사실상 퇴출됐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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