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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아내의 맛' 함소원이 아버지를 떠나보냈다.
함소원은 갑작스레 날아든 비보에 놀라 아버지에게 달려갔지만 끝내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
함소원 부친의 시신은 고인이 생전 국가를 위해 의롭게 몸 바쳤던 업을 기려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됐다. 함소원-진화 부부와 가족들 모두가 참석한 가운데 엄숙한 분위기 속 합동봉안식이 거행됐고, 가족들은 말없이 울음을 삼키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뒤따랐다.
함소원은 아무 말 없이 아버지 앞에 섰다. 함소원은 "아빠 키워주셔서 감사하다. 많이 사랑합니다. 많이 감사합니다"라면서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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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안 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고급 호텔에서 잠을 깬 가족들은 함소원이 야심차게 준비한 둘째 날 첫 코스인, 베트남 전통 '바구니 배'에 탑승했다. 신나는 뱃사공의 노젓기에 가족들은 '바구니 배' 위에서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등 흥을 폭발시켰다. 그때 진화에 이어 함소원은 '바구니 디스코 팡팡'을 체험, 그 순간 격해지는 회전에 중심을 잃고 물 속에 빠지면서 현장은 순식간에 아비규환이 됐다. 이에 진화는 바로 물 속에 뛰어드는 등 영화의 한 장면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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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중국 마마는 "배 위에서 위험했다"고 떠올렸고, 함소원은 진화를 바라보며 "감동적인 하루였다"며 미소를 지었다. 중국 마마는 중국 파파에게 "내가 빠지면 어떻게 할꺼냐"고 물었고, 중국 파파는 "헤엄칠 줄 몰라. 다른 사람 알아봐"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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