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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KBS 2TV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극본/한지훈 연출/김영조 제작/빅토리콘텐츠) 19회, 20회는 절박하고 독하게 변신한 조여정과 본색을 드러낸 오나라가 사이다 2막을 열며 최고시청률 9.1%(닐슨코리아, 전국가구기준)를 기록해 전채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사수했다.
백승재는 자신을 다시 찾은 강태우에게 '당신은 과녁을 잘못 겨냥하고 있다'며 3년전 사건의 내막과 100억의 진실을 털어놓았다. 3년전 3천억 투자사기에 성공한 레온이 전리품으로 100억의 현찰을 챙겼고 당시 형사였던 강태우가 현장을 습격해 100억을 가져가는데 실패했다는 것.
한편, 윤희주가 과거의 비밀을 밝히며 본색을 드러내 놀라움을 안겼다. 경찰을 움직여 대영테크를 습격하게 만든 것도 서연이 훔친 100억의 비밀도 윤희주가 설계한 작품이었다. 윤희주는 3년전 레온이 전리품으로 챙긴 100억에 범행의 단서가 되는 1억을 심어놓았다고 이재훈에게 고백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레온이 3년전 숨겨둔 100억을 되찾아 없애려고 한다는 것. 이어 윤희주는 이재훈에게 '이제부터 진짜 남편이 되어줘'라고 하며 이재훈과의 관계회복에 나서 앞으로의 전개를 궁금하게 했다.
이날 방송은 돈의 행방을 두고 역전된 인물들의 절박한 추적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돈가방을 손에 넣었지만 '레온'으로 인해 궁지에 몰린 김도학, 각기 다른 이유로 돈의 행방을 쫓는 정서연, 윤희주에 이어 강태우까지 가세해 흥미진진한 전개를 기대하게 했다.
백승재가 준 단서로 사고승합차의 네비게이션을 조사하던 강태우는 박준배를 통해 유미라의 죽음에 대해 알게됐다. 또, 김도학의 지시로 비밀장부를 가지러 사무실로 돌아와 홍인표, 정서연과 마주친 서민규(김도현 분)는 이후 운암재단을 찾았다. 이재훈을 앞세운 윤희주가 서민규와 만나 '레온'의 정보를 전해주는 대가로 대표를 만들어주겠다고 하자 서민규는 홍인표와 정서연이 가진 자신의 치부가 경찰에 들어가는 걸 막아달라고 요구했다. 윤희주가 '더 어려운 부탁은 없냐'고 반문해 짐작하기 어려운 윤희주의 파워가 놀라움을 선사했다.
이후 강태우가 이재훈을 유미라의 죽음에 관해 추궁하며 자수를 종용해 이재훈을 다시 위기에 몰아넣었다. 이재훈이 이 사실을 윤희주에게 알리고 도움을 청하자 윤희주가 안으며 '다 해결할 수있어. 한 사람만 빼고'라고 의미심장하게 대꾸해 윤희주의 다음 행보가 궁금증을 더했다.
방송말미에 정서연이 윤희주가 이재훈의 돈가방까지 챙겼다는 사실을 알게되면서 자신과 이재훈의 관계까지 알고 있었다는 걸 눈치채고 놀라는 모습이 그려져 긴장감을 안겼다. 이어 백승재에게 레온의 지시를 받은 의문의 여자가 찾아와 X 표시된 강태우의 사진을 내밀며 이 남자가 왜 아직 살아있는지 궁금해한다고 말해 백승재의 정체에 대해 다시 의문을 제기했다.
엔딩에선 마침내 마주한 정서연과 윤희주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끝까지 욕심냈다가 죽어'라고 경고하는 윤희주에게 희미한 미소까지 지으며 '죽어도 돈가방 있는데서 죽을래'라고 대꾸하며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어 윤희주가 '너를 점점 용서하기 힘들게 하네'라고 말하자 정서연은 '너한테 그런거 빌기에는 내가 너무 많이 와버렸어'라고 답해 팽팽하게 날선 긴장감을 선사하며 독하게 변신한 두 사람이 앞으로의 전개에 흥미진진한 기대감을 더했다.
KBS 2TV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는 우연히 현금99억을 손에 쥔 여자가 세상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 KBS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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