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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슈가맨3' 최불암과 정여진, 김국환 부자가 슈가맨으로 소환됐다.
최고의 슈가송에 걸맞게 제보자 역시 남달랐다. '국민 아버지' 최불암이 직접 사연을 보내온 것. 최불암은 "40여 년 전에 나온 노래인데, 오랜 세월이 지난 후 이 슈가맨이 어떻게 변했을지 궁금하다. 그 사람을 찾고 싶다"며 진심을 전했다.
이후 모습을 드러낸 추억의 목소리의 주인공은 '아빠의 말씀'에서 최불암과 함께 듀엣을 부른 정여진이었다. 정여진의 청아한 목소리에 이어 2020년 최불암의 내레이션이 함께 더해져 감동을 자아냈다. 특히 뒤이어 최불암이 깜짝 등장해 객석의 판정단뿐만 아니라 MC들도 눈물을 글썽이게 만들었다.
최불암은 "영화 배우 앤서니 퀸를 닮고 싶었다. 그 분의 노래이기에 바로 수락했다"면서 "'전원일기'에서 금동이를 입양하는 장면이 나온다. 나는 작가 필 끝에서 놀았을 뿐인데, 칭찬이 나한테 돌아오더라. 받은 만큼 돌려주려던 찰라에 이 제안이 왔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최불암은 "10대에게는 '꿈을 꼭 갖고 희망을 꽉 붙들어야 한다', 20대에게는 '꽉 잡은 희망을 펼칠 시간', 30대에게는 '사랑을 할 나이', 40대에게는 '사회적 봉사를 많이 해 달라'"고 덕담을 했다.
특히 정여진은 '롯데리아', '경동 나비엔', '포카리스웨트' CM송 뿐만 아니라 '피카츄', '요술공주 밍키', '호호 아줌마' 등 3,300곡의 노래를 부른 주인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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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송 제보자 개그맨 유민상과 김수영이었다. 유민상은 "코너 중에서 이 분의 노래 후렴구를 BGM으로 썼다"면서 "'슈가맨'으로 꼭 모셔달라"고 했다.
유희열의 자신감을 증명하듯, 도입부가 흘러나오자마자 판정단들의 불빛이 순식간에 요동쳤다. 이후 그때 그 시절, '아빠와 함께 뚜비뚜바'를 부르는 김국환 부자의 모습이 등장했다. 그리고 김국환 부자가 '아빠와 함께 뚜비뚜바'를 부르며 모습을 드러냈다. 어린 아들은 늠름한 청년이 됐다. 특히 부자는 여전히 찰떡 같은 호흡으로 시선을 끌었다.
아들 해동 씨는 "아버지가 엄한 면이 있어서 노래하고 나면 혼쭐이 많이 났었다"고 떠올렸다. 김국환은 "당시 차 안에서 제 무릎에서 잘 때 보면 측은했다. 미안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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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환은 '은하철도999', '메칸더V', '축구왕 슛돌이', '미래소년 코난', '검정고무신' 등 만화 주제곡의 대부다. 이에 김국환과 정여진은 함께 무대를 꾸며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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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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