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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칼과 꿈이 만나는 순간, '운명'이 요동친다!"
무엇보다 진세연은 한양 최고 정보상 '부용객주'의 얼굴 없는 주인장 강은보 역을, 김민규는 이씨(李氏)왕조의 유일무이한 적통 지존 '조선의 왕' 이경 역을 맡았다. 지난 방송에서 강은보는 한평생 그리워하던 가족이 '죽은 왕비'의 집안이라는 사실, 게다가 왕명으로 죽임당하는 아버지를 마주하게 되면서 '권력을 갖겠다'는 극렬한 결심을 선언했다. 또한 머리에 총을 맞고 기적적으로 살아난 뒤 기묘한 예지몽에 시달리던 이경은 '죽은 왕비'와 똑 닮은 강은보를 보게 되면서 기함하는 엔딩으로 안방극장을 들끓게 했다.
이와 관련 진세연-김민규가 각각 복수심과 그리움에 휩싸여 팽팽히 맞서고 있는 '혼비백산 눈맞춤'이 포착됐다. 극중 왕가 어른들과 간택 규수들이 일제히 모인 초간택 자리에서 절을 올리던 강은보를 불쑥 뛰어나온 이경이 다급히 붙잡는 장면. 깜짝 놀란 강은보가 서둘러 얼굴을 숨기며 "놓아주십시오!"라고 물러서지만, 이경은 "살아있었느냐!"라며 강은보의 손을 붙잡은 채 애타게 다가선다. 과연 강은보와 이경의 처절한 동상이몽이 어떤 일을 불러일으킬 것인지 궁금증을 끌어내고 있다.
이어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되자, 피맺힌 한을 숨기며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진세연과 꿈에서나 볼 수 있었던 왕비를 마주한 김민규의 다급한 마음이 맞부딪쳤던 터. 두 사람의 극렬한 감정들이 폭발되자 현장은 쥐 죽은 듯 고요해졌고, 결국 극강의 열기로 가득 찬 '혼비백산 줄다리기'가 완성됐다.
제작진은 "물러설 수 없는 감정에 도달한 진세연-김민규의 열기가 굉장했다"라며 "실타래처럼 뒤엉킨 진세연-김민규가 과연 어떤 행보를 펼치게 될 것인지, 드디어 본격적인 경합에 돌입한 '간택'에 많은 기대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TV CHOSUN 특별기획 드라마 '간택'은 4일(오늘)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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