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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할리우드 스타 톰 행크스와 그의 아내 리타 윌슨이 할리우드 유명인사 최초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충격을 안겼다. 특히 톰 행크스가 호주 내에서 코로나19 증상을 의심하기 전 팬들과 접촉했고 또 기저질환으로 당뇨를 앓고 있어 우려를 사고 있다.
톰 행크스의 촬영을 진행한 워너 브라더스 스튜디오도 매체를 통해 "우리는 현재 호주 골드 코스트에서 사전 제작중인 영화 촬영 중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됐다는 사실을 알고 테스트를 거쳤다. 호주 보건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직접 접촉한 사람을 식별하는 중이다. 모든 배우, 스태프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고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예방 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 현재 톰 행크스 부부를 포함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들은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성명을 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퍼지면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위협이 높아졌고 이에 따라 할리우드에서도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움직임이 이뤄졌다. 액션 블록버스터 '007 노 타임 투 다이'(캐리 후쿠나가 감독)의 개봉을 4월에서 11월로 미뤘고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해외 로케이션이 진행되는 '미션 임파서블7'(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 등 촬영이 중단됐다. 하지만 미처 대비하지 못한 촬영 현장에서 우려했던 첫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호주에서 촬영 을 시작한 전설적인 가수 엘비스 프레슬리 전기 영화에서 할리우드 국민 배우인 톰 행크스와 그의 아내 리타 윌슨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 톰 행크스 부부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모든 일정을 중단, 호주 보건 당국의 조치 아래 격리, 치료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톰 행크스는 1992년 개봉한 영화 '그들만의 리그'(페니 마샬 감독)에서 역할을 위해 과도하게 체중을 증량하면서 당뇨를 앓게 됐는데 지금까지 당뇨 질환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 코로나19는 고혈압과 당뇨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더 치명적인 바이러스로 톰 행크스의 코로나19 치료 과정에서 이러한 기저질환 역시 중요한 사안으로 여겨지고 있다.
여러 우려 속 의외로 덤덤한 모습으로 팬들을 안심시킨 톰 행크스. 그의 차남인 쳇 행크스는 12일 오전(현지시각) 자신의 SNS에 영상을 게재해 부모님의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쳇 행크스는 "부모님은 영화 촬영차 호주에 갔고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걸린 게 사실이다. 방금 부모님과 전화통화를 했는데 두 분 다 잘 지내고 몸도 괜찮다고 한다. 마치 병에 걸린 것 같지 않다고 하면서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는 말도 했다. 그렇지만 필요한 치료와 절차(격리)를 잘 따르고 있다고 한다"며 "'모두들 걱정해줘서 감사하다'라는 말을 전해달라고 했다. 코로나19에 패닉이 되거나 힘든 상황이 전혀 아님을 알려줬다. 모두들 안전하게 잘 지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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