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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톰 행크스 부부, 코로나19 확진→대학병원에 격리…"감기 걸린듯 피곤+몸살"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20-03-12 17:10


<사진=TOPIC/Splash News>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전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할리우드 스타인 톰 행크스(63)와 그의 아내도 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영화 촬영차 호주를 방문 중인 톰 행크스는 12일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과 동갑내기 아내 리타 윌슨이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받았고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행크스는 "리타와 난 여기 호주에 있다. 우리는 감기에 걸린 것처럼 약간 피곤하고 몸살 증세도 좀 있다. 리타는 오한 증세가 나타났다 사라졌다. 미열도 있다"며 "세계가 지금 그러하듯, 저희는 코로나바이러스 진단 검사를 받았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검사와 관찰을 받을 것이며, 공중보건과 안전을 위해 필요한 만큼 격리될 것이다. 다들 몸 조심하길"이라고 전하며 앞으로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상태를 업데이트하겠다고 약속했다. 행크스는 할리우드 스타 중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밝힌 첫 번째 인물인 것으로 전해졌다.


호주 퀸즐랜드주 보건 당국에 따르면, 행크스 부부는 현재 골드코스트 대학병원에 격리돼있다. 이들이 감염된 구체적 장소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행크스의 아들인 쳇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영상을 통해 "방금 부모님과 통화했는데, 두 분 모두 무사하다. 별로 편찮으시지도 않다"며 "부모님은 걱정을 안 하고 있지만 필요한 건강 관련 주의 사항을 당연히 모두 지키고 있다. 걱정해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AP=연합뉴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행크스는 전설적인 가수 엘비스 프레슬리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제작을 위해 호주를 찾았다. 행크스는 이 영화에서 1950년대 프레슬리를 세계적인 스타로 키워낸 괴짜 매니저인 톰 파커 대령 역할을 맡는다. 바즈 루어만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당초 오는 16일부터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행크스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영화 세트장에 있었던 모든 사람이 귀가해 자가격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작사인 워너브러더스는 성명을 내고 "우리 구성원들의 건강과 안전이 항상 최우선순위"라며 "전 세계 제작 현장에서 일하는 모두를 보호하기 위한 예방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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