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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80대 현역 배우' 김영옥, '딸부잣집' 미나네 가족, '수험생 부모' 최준용-한아름이 가슴 속 아픔과 고민을 함께 털어놓고 해결하는 모습으로 '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영옥은 이사한 지 5개월 된 집을 처음 공개했다. "살면서 이사만 20번 넘게 한 것 같다"는 김영옥은 생애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집들이를 위해 손수 집밥을 만들었고, 전원주와 선우용여를 초대해 식사를 했다. 세 사람은 20대부터 함께 활동하며 서로를 속속들이 알고 있어, 아슬아슬한 폭로전을 이어갔다. 선우용여가 먼저, 과거 전원주가 남편과 뜨거웠던 시절을 언급해 전원주의 입(?)을 근질근질하게 만든 것.
전원주는 "남편과 데이트 할 때, 철조망을 뚫고 남산의 '입산금지구역'에 들어갔었다. 정신을 차려보니 신발이 없었고, 이후 파출소에 끌려갔다"고 자백했다. 이어 세 사람은 김영옥의 앨범을 함께 들여다보다가 故 여운계를 그리워했다. 이들은 "벌써 영면한 지 11년이라니. 곱고 착한 사람이었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미나-필립 부부는 오랜만에 어머니 장무식 여사와 카페에서 만나, 막내 여동생과 해후했다. 미나의 여동생 심성미 씨는 2011년 가수 '니키타'로 활동하다가, 의료 사고로 양쪽 볼에 화상을 입어 3년 넘게 은둔 생활을 하고 있다. 우울증, 공황장애는 물론 빚까지 떠안게 된 심성미 씨는 가족들조차 만나지 않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지만 이번에 어렵게 용기를 냈다.
미나는 한쪽 볼에 여전히 밴드를 붙이고 있지만 씩씩한 성미 씨의 모습에 울컥해 눈물을 쏟았다. 장무식 여사도 "성미의 웃음을 몇 년 만에 보는 것이냐"며 감격에 젖었다. 성미 씨는 "힘든 일을 많이 겪고 내려놓으니까, 이제 편하다"고 말했다. 이후 네 사람은 미나-필립의 남양주 신혼집으로 이동해, 아버지 나기수 씨를 모신 뒤 흥겨운 파티를 벌였다.
미나와 성미 씨는 합동 무대를 꾸미며, 여전한 섹시 가수 포스를 풍겼다. 장무식 여사와 필립은 해신탕을 만들어 온 식구에게 대접했다. 식사 후 성미 씨는 최근에 '시험관 시술'을 시도한 언니에게 "결과가 어떻게 됐냐?"고 물었다. 그 대답과 결과는 다음주로 이어진다.
최준용-한아름 부부는 고3 수험생이 된 아들 현우 군을 위해 바쁜 하루를 보냈다. 속이 좋지 않아 저녁을 못 먹은 현우 군을 위해 최준용은 이른 아침부터 전복죽을 만들었다. 하지만 식사 도중, 두 부자(父子)는 무뚝뚝한 대화를 이어가다가 냉랭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현우 군의 '대학 진로' 계획에 대해 최준용이 궁금해 하자, "가고 싶은 대학이 없다"고 말해 대화가 단절된 것.
결국 최준용은 답답한 마음에 아내와 함께 현우 군의 작곡 선생님을 찾아갔다. 이 자리에서 최준용은 현우 군의 선생님인 기타리스트 조범진 씨로부터 "(현우 군의) 수준이 아직 걸음마 단계"라는 평을 듣고 착잡해했다. 물론 조범진 씨는 "현우 군이 차분하고 진지한 성격"이라며 "앞으로 노력하면 (원하는 대학 진학이) 가능하다"고 덧붙여 최준용의 걱정을 덜어줬다. 내친 김에 최준용은 자신과 비슷한 가정 환경에 있는 개그우먼 조혜련을 찾아가 '인생 수업'을 청하는데, 이 이야기는 다음주에 공개된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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