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C초점]"불륜=연예계 뜨거운 감자"…'부부의세계' 신드롬의 몰고온 파장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20-04-27 10:11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불륜으로 의심됐던 연예계 커플들이 다시 소환되고 예능에선 뷸륜 출연자 솎아내기가 시작됐다. 드라마 '부부의 세계'의 인기가 불러온 후폭풍이다.

불륜을 주제로 하는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가 방송 10회 만에 시청률 22.9%를 기록, 'SKY캐슬'이 세웠던 역대 비지상파 드라마 최고 시청률까지 갈아치우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숫자로 보여주는 시청률뿐만 아니라 출연 배우들과 캐릭터, 대사 하나하나까지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부부의 세계'의 인기로 인해 불륜이 연예계의 가장 뜨거운 화두가 됐다. 네티즌들은 불륜 루머가 돌았던 연예인 커플을 재소환해 이들의 활동에 대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4년여간의 별거 끝에 2006년 이혼한 설경구와 2009년 결혼한 송윤아는 결혼 12년 내내 따라다니고 있는 불륜 루머에 대해 최근 입을 열었다. 26일 자신의 SNS에 "진짜 불륜 아니에요?"라는 댓글을 남긴 네티즌을 향해 "살면서 착하게만, 바르게만 살아지지는 않겠지만, 도덕적으로 해서는 안될 일들이 있겠지요. 저 역시 그런 나쁜 일을 안 해왔다고 자부하면서 살고 있어요. 그렇게 살아도 안되구요"라고 댓글을 단 것. 송윤아는 이어 "님이 여쭤보신 질문은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일이예요"라며 "모두가 힘든 요즘 힘내시고 늘 좋은 일 함께 하길 바라요. 이 질문은 지워주시겠어요? 제가 지워도 될까요?"라고 덧붙였다.

최근 SBS '더킹: 영원한 군주'에 출연 중인 정은채 역시 불륜 이슈에 재소환됐다. 10여년전 교제했던 가수 정준일이 당시 유부남인줄 알면서도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갔다는 이야기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다시 화제가 된 것. 이에 대해 정은채와 정준일 양측 모두 "10여년 전 지극히 개인적인 일로 모두 끝난 부분"이라며 다시 언급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정준일 측은 "정은채는 정준일이 유부남인 걸 알고 만났다. 기혼임을 몰랐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밝혔고, 정은채가 유부남인 일본 배우 카세 료와도 데이트를 즐겼다는 과거 외신 보도가 다시금 화제가 돼 논란은 쉽게 가시질 않고 있다.
'부부의 세계'의 인기에 가장 크게 관심을 받고 있는 커플은 단연 '현재 진행중'인 불륜 커플인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다. 2015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로 처음 호흡을 맞춘 뒤 연인으로 발전, 대중의 손가락질 속에서도 당당히 '사랑하는 사이'임을 밝히고 5년째 마이웨이 사랑을 실천중인 홍 감독과 김민희는 '현실판 부부의 세계'로 불리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두 사람의 만남부터 현재까지의 상황을 정리해둔 글과 불륜 보도 당시 한 매체에서 공개했던 홍 감독의 아내와 김민희의 모친이 나눈 메신저 대화 내용까지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예능판에서도 불륜 이슈가 뜨겁다. 일반인 의뢰인에게 예산에 맞는 집 찾기를 도와주는 MBC '구해줘 홈즈'에 출연하기로 했던 예비 신혼부부가 '불륜 커플'이라고 지적한 온라인 커뮤니티 글이 화제를 모으면서 논란이 된 것. 이들이 등장하는 예고편을 본 남성의 전 부인이 온라인 게시판에 호소글을 썼고 이에 '구해줘 홈즈' 측은 해당 커플이 등장하는 장면을 전부 편집했다. MBC 측은 "프로그램 특성상 의뢰인이 찾는 매물은 다각도로 검증하지만, 개인의 사생활에 대해서는 그 사실 여부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점이 있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히기도 했다.
KBS joy '연애의 참견3'에 출연 중인 재연 배우 A가 이종사촌 형부인 의사와 불륜 행각을 벌이다 덜미가 잡혔으며 이종사촌 언니의 가정을 파탄낸 뒤 형부와 새 살림을 차리려던 계획을 1년 반 동안 숨기고 패륜 행위를 벌였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불륜 피해자는 인터뷰를 통해 "비참하다. 죽고 싶다. 이 상황이 꿈인 것 같다. 가정을 지키고 싶었다. 남편이 나쁜 사람은 아니다. 남편이 가정을 지켜줄 거라 믿고 싶다. (남편이) 꽃뱀에 넘어간 것이라 생각한다. 여동생이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 같다"고 심경까지 밝혔다. 이에 '연애의 참견3'는 해당 재연 배우에게 출연 불가 통보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은 "다수의 배우들이 출연하고 있는 프로그램 특성상 관련 없는 배우들에게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추측성 보도는 자제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무료로 알아보는 나의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