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C이슈]"나쁜일 안했다 자부해"…송윤아·설경구, 13년째 따라붙은 '불륜' 꼬리표와 4번째 해명(종합)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20-04-27 10:53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열애 2년과 결혼 생활 11년. 그럼에도 13년을 따라 다닌 '불륜' 꼬리표. 그리고 송윤아는 다시 해명했다.

송윤아는 25일 자신의 SNS에 책 사진과 함께 독서를 독려하는 '북 챌린지' 게시물을 올렸다. 이 게시글에는 글의 내용과 관련 없는 댓글이 달렸다. 오랫동안 송윤아 따라다니며 괴롭히고 있는 '불륜설'의 진실을 여부를 묻는 네티즌의 물음이었다.
송윤아는 이 네티즌의 글에 "살면서 착하게만, 바르게만 살아지지는 않겠지만..도덕적으로 해서는 안될 일들이 있겠지요. 저 역시 그런 나쁜 일을 안 해왔다고 자부하면서 살고 있어요. 그렇게 살아도 안되구요"라고 답을 달았다. 이어 "님이 여쭤보신 질문은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일이예요"라며 "모두가 힘든 요즘 힘내시고 늘 좋은 일 함께 하길 바라요. 이 질문은 지워주시겠어요? 제가 지워도 될까요?"라고 덧붙였다. 해당 네티즌들의 질문과 송윤아의 답글 모두 삭제되지 않은 채 그대로 남아있다

2009년 결혼한 송윤아와 설경구 부부에게는 오랫동안 '불륜'의 꼬리표가 따라붙고 있다. 4년여간 별거 중이던 설경구가 지난 2006년 7월 첫 번째 아내와 이혼했고 이듬해인 2007년 송윤아와 정식 교제를 시작하면서 갖은 추측을 낳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 등 국가적 재난 상황이 있을 때마다 부부의 이름으로 통 큰 기부 등 선행 행보를 보여주고 있음에도, 두 사람을 향한 온갖 추측성 루머와 따가운 시선은 계속되고 있다.
송윤아 설경구 부부가 루머에 늘 침묵했던 것은 아니다. 설경구는 2013년 '힐링캠프'에 출연해 "설명할 길이 없는데 재혼과 동시에 퍼즐이 우연히 맞춰졌다. '(송윤아와) 동거를 했다', '전처와 (송윤아가) 머리끄덩이를 잡고 싸웠다', '재혼 직전 이혼을 해줬다' 등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내가 해명을 안 하니까 사실이 되더라. 일일이 대응할 상황이 아니어서 송윤아에게도 아무 말도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었다. 지나갈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송윤아에게 미안하다. 평범하게 살 여자가 남자 잘못 만나 상처를 안고 살게 됐다"고 토로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송윤아도 2014년 SBS '잘 먹고 잘사는 법-식사하셨어요?'에 출연해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당시 방송에서 "내가 큰 사건을, 폭탄을 맞고 살았잖냐"며 입을 연 그는 "어느 순간 내가 상상할 수 없는 삶을 산 여자가 돼버렸다. 그런 사람으로 살면 안 되는 거잖아. 그런 사람은 나쁜 사람이잖아. 그런데 내가 그렇게 돼버렸더라. 그런데 언제부턴가 이런 걸 내가 담고 살아야겠다 싶었다"고 눈물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아들에게 엄마가 절대 그런 사람이 아니란 것을 확인시켜주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건강하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6년에도 송윤아는 인스타그램에 불륜 루머 관련 악성댓글을 직접 캡처해 SNS에 올린 후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이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이들이 말하는 것처럼, 내가 정말 이런 삶을 산 여자였더라면 난 지금쯤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라며 "이제 그만들 하셨으면 좋겠다. 한 번도 내입으로 아니라고 말하지 않은 건, 살다보니 다 이유가 있어서라는 걸 이해는 구하지도 않지만…. 난 여태 살아왔듯 앞으로도 더 바르게 살 거다. 적어도 사람으로서 해서는 될 일, 안 될 일을 놓치며 살지는 않았다"는 글로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무료로 알아보는 나의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