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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 기자] '미스터트롯' 탑7이 '사랑의 콜센타'에서 레인보우팀에 아쉽게 패배했지만 그들을 향한 팬들의 기대에는 완벽히 부응한 무대를 선보였다.
김성주는 개인이 아닌 팀 누적 점수로 정해지는 게임으로 마지막에 높은 점수를 받은 팀이 최종 우승 팀으로 선정된다고 설명했다. 장민호는 "한참 도발할 때다. 우리도 지지 않고 승부하겠다"고 큰 형으로서 든든한 면모를 보였고 영탁 역시 "아무래도 우리가 신청곡이 더 많지 않을까 싶다"라며 레인보우팀에게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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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지역은 서울. 신청자는 수줍게 임영웅을 지목했다. 임영웅의 동네 옆학교에서 수학 교사로 근무했다는 임영웅의 팬은 "지금 임영웅 씨가 자주 갔던 카페에 와있다. 옆에 팬들도 많다"며 다른 팬들과 함께 임영웅을 응원해 감동을 안겼다. 모인 팬은 무려 30명. 붐은 "저희보다 더 많이 모여계신다"고 농담했다. 팬들은 나훈아의 '세월 베고 길게 누운 구름 한 조각'을 신청했다. 임영웅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노래다"라며 90점을 넘으면 점수를 두 배 받을 수 있는 찬스권을 사용했다. 구성진 가락을 완벽히 소화한 임영웅은 쓸쓸한 가을 분위기를 자아내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임영웅은 92점을 기록하며 수세에 몰린 탑7를 위기에서 구했다. 이에 탑7은 "역시 히어로"라며 임영웅을 칭찬했다.
김성주는 쏟아지는 콜에도 불구하고 "장민호 씨의 콜이 하나도 없다"며 지적했지만 장민호는 개의치 않고 "이제 놀랍지도 않다"고 의연한 태도로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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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전남의 고객님. 신청자는 "미용실을 하고 있다"고 밝히며 "손님들이 영탁 팬이다"라고 말해 영탁을 두근거리게 했다. '미스터트롯' 1화부터 팬이라고 밝힌 전남 신청자의 선택은 정동원이었다. 신청자는 정동원에 대해 써놓은 게 있다며 '찐팬'임을 자랑했다. 그는 정동원에 대해 "너무 귀엽고 예쁜 외모를 가졌는데 천재적인 노래실력도 겸비했다.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 색소폰 소리도 최고다"라며 이미자의 '동백 아가씨'를 선곡했다. 정동원이 태어나기 43년 전 발매된 '동백 아가씨'였지만 정동원은 구성진 꺾기를 자랑하며 가창했다.
김성주는 "국제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며 외국에 사는 트롯팬들의 소식을 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남자는 임영웅의 차지. 임영웅은 웨이브로 기쁨을 표현했다. 캘리포니아에 산다는 신청자는 "지난 주에는 1500번 전화 했고, 오늘은 800번 했다"고 엄청난 노력 끝에 통화를 성공했다고 전했다. 신청자는 "(미스터트롯)을 다 보고 영웅시대도 가입했다. 요즘 상황이 안 좋은데 '미스터트롯' 보면서 위로가 됐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콜센터' 멤버들은 '미스터츄롯' 발음에 즐거워했다. 85년도에 미국으로 건너간 신청자는 이문세의 '옛사랑'을 불러달라 요청했고, 임영웅은 담담한 목소리로 화답했다.
탑7이 단 23점 차이로 지고 있는 상황, 김성주는 단체전을 제안했다. 종목은 단체 곡 대결. 각 팀별로 100점 성공시 200점 획득이었지만 실패 시 해당 점수를 차감하는 룰이었다. 대신 100점이 아니더라도 퍼포먼스 점수가 주어졌다. 점수는 콜센타 요원 10명의 점수 10점을 포함하는 것.
임영웅, 장민호, 영탁, 김희재, 정동원, 김호중, 이찬원 탑7는 보는 이들까지 흥이 절로 나는 '빵빵'을 열창했다. 점수도 '빵빵' 했다. 퍼포먼스 점수도 '올하트', 100점을 받은 탑7은 어깨동무를 하고 기뻐했다.
류지광, 황윤성, 김경민, 남승민, 강태관, 나태주, 김수찬, 신인선, 남승민으로 구성된 레인보우는 '앗!뜨거'를 선곡했다. 레인보우는 주체하지 못하는 넘치는 끼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하지만 결과는 아쉽게도 95점이었다. 퍼포먼스 9점을 합해 100점을 완성한 레인보우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으로 레인보우팀은 "다음에 다시 대결해도 좋다"고 말했고 탑7 역시 그에 선뜻 응하며 치열했지만 훈훈한 대결을 마무리 지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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