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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 내에서 허세는 가장 세고, 실전보다 구강 수사로 승부를 보는 날라리 형사를 연기한 김인권은 장기인 생활밀착형 코믹 연기를 오랜만에 선보이며 '코믹 본좌'의 귀환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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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인권은 "'열혈형사' 시나리오를 보고 몽골에 가는 것을 알게 됐다. 내가 몽골 위 초원에서 달리는 장면이 떠올랐다. 과거 배우를 막 시작할 때 꿈꾼 활극 캐릭터를 도전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작품을 선택했다. 또 윤여창 감독이 내 손을 붙잡고 '김인권 아니면 안 된다'며 착각을 불어넣었다. 그 덕분에 용기가 생겼다"고 웃었다.
김인권에 대한 찬사는 함께 호흡을 맞춘 김승현도 끊이지 않았다. 김승현은 "김인권 선배와 작품을 함께할 수 있어 믿고 의지하게 됐다. 개인적으로 김인권 선배가 나온 영화의 팬이었고 존경하는 선배였다. 함께 이 작품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었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만 들었다"며 "김인권은 후배들에 대한 배려가 많은 선배다. 김인권 선배를 보면서 멋있다고 느낀 점이 항상 여러가지 연기 준비를 많이 해온다. 후배로서 배울게 많은 선배다"고 추켜세웠다.
코미디 장인으로 감독, 배우들의 지지를 한몸에 받은 김인권은 영화 속 로맨스 연기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나의 로맨스 연기는 넌센스다. 내게 주어진 허용치를 마음껏 쓴 대목이다. 시에도 시적 허용이 있듯이 내가 맡은 캐릭터에도 캐릭터의 허용치가 있다. 여기에서 오는 재미를 같이 공감해줬으면 좋겠다. 아량을 베풀어주신다면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열혈형사'는 김인권, 김승현, 천이슬, 얀츠카 등이 출연하고 '조선주먹' '인턴형사 오견식' '덫'의 윤여창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8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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