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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의사이자 방송인 여에스더가 '밥블레스유2'의 인생언니로 출연해 '슬기로운 의사생활'과 '부부의 세계'를 오가는 수다로 4명의 MC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여에스더는 정확한 기억력을 뽐내며 4명의 MC들을 공격했다. MC들은 여에스더와의 정확한 만남 시점을 기억 못해 수세에 몰렸다.
박나래는 여에스더에게 초면이라고 말했지만 여에스더는 "나래씨 MBC 연예대상할 때 디제이한 적 있죠? 그 때 누가 처음에 춤 췄죠?"라고 만남을 기억했다. 박나래는 "디제이하느라 정신이 없었다"고 사과했고, 여에스더는 "섭섭하지 않다"고 우아하게 답했다.
송은이는 여에스더와 만남을 기억하지 못했지만 여에스더는 "작년에 MBC에서 상 받았죠? 어떤 프로그램으로 상 받으셨냐"고 힌트를 줬다. 송은이는 "'전참시'에서 만났다"고 기억했고, 여에스더는 "옆자리도 아니고 마주보는 자리에 계셨다"고 거듭 정확한 기억력을 뽐냈다.
마지막으로 여에스더는 김숙에게 "정말 만나고 싶었는데 초면이다. 연애의 참견시점을 보면서 연애를 해봤을까 생각 많이 했다"고 말했다. 김숙은 "실망이다. 프로그램 제목도 틀렸고. 우리 만난 적 있다"고 실망한 표정을 지었다. 여에스더는 당황해 계속 생각해보려 했지만 그 사이 김숙은 사진자료까지 찾았다고 증거까지 내놓았다.
두 사람이 만난 곳은 2013년 SBS '자기야' 녹화 현장. 심지어 김숙이 여에스더의 말을 경청하느라 허리까지 숙이는 모습이 찍혀 여에스더를 당황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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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피부에 여드름이 생긴 박나래를 바라보다 스트레스로 갑자기 이야기가 튀더니 여에스더는 "남편 때문에 미치겠다. 어제도 술 취해서 집에서 2시간을 기어다녔다"고 '부부의 세계'로 토크가 옮겨갔다. 이에 MC들은 "술취한 남편의 등과 무릎에 걸레를 붙여주라"는 조언을 받고 기뻐했다.
꼰대 바이러스에 대한 이야기에도 "남편이 꼰대"라고 흉보고, 아들에 대해서 "모자란 아들을 잡아주는 기 센 여자가 필요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박나래는 박사학위를 딴 공대 출신 여성이 소개팅 예정남이 세 보인다고 소개팅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사연에 대해 "무명때부터 연애는 꾸준히 해왔다. 그런데 여자 개그우먼이라고 하면 질색을 하면서 기 세다고 싫어하더라"라고 공감을 표했다. 그래서 "소개시켜주는 사람한테 방송가 프리랜서라고 이야기하라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여에스더는 지루성 두피를 가진 박나래에게 콩시달을 강조하며 콩, 시금치, 달걀을 먹으라고 조언했다. 여에스더는 "오늘 만남이 너무 좋다. 방송을 많이 해도 출연자들과 따로 약속을 잡거나 하지 않는데 오늘 네 분은 다 초대해서 1차부터 4차까지 다 쏘고 싶다"고 만족한 웃음을 보였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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