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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첫 코믹 영화에 도전하는 곽도원부터 '관상' 이정재 급의 첫등장을 예고한 김희원까지, 코믹 수사극 '국제수사'가 8월 극장가의 복병으로 떠오를까.
난생처음 떠난 해외여행에서 글로벌 범죄에 휘말린 촌구석 형사의 현지 수사극 영화 '국제수사'(김봉한 감독, ㈜영화사 장춘 제작). 22일 제작보고회를 통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번 제작보고회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된 가운데, 곽도원, 김대명, 김희원, 김상호, 김봉한 감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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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곽도원은 "연극할 때는 코믹 캐릭터를 많이 했었는데, 영화 첫 단추 자체가 악질 공무원 역을 하다보니까, 그런 역이 많이 들어왔다. 이번에는 시나리오도 재미있었다. 그래서 코믹 연기에 도전 아닌 도전을 하게 됐다"며 '국제수사'를 택한 이유에 대해 말했다. 그러면서 "코미디를 억지로 만들고 웃기려고 억지로 망가지는게 아니라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계속 꼬이고 꼬이면서 코미디가 되는 진지한 코미디다"며 '국제수사'만의 코미디에 대해 말했다.
이어 김대명 "대본이 너무 재미있었다. 그리고 기라성 같은 선배님들과 할 수 있다는 것도 다른 이유가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김희원과 김상호는 영화의 시나리오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저희 영화를 보시면서 관객분들이 한번더 웃고 한번더 여유를 즐기셨으면 좋겠다"는 김희원은 "요새 해외에 갈 수 없는데 해외 풍경이 많이 나오니까 대리만족을 하시고 통쾌하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김상호는 "감독님과 전작('보통사랑')도 같이 했고 감독님에 대한 믿음도 있었는데, 시나리오가 정말 재미있었다. 시종일관 낄낄 대면서 봤다. 그리고 묘한 봄 같은 희망의 여운이 남는 영화였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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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봉한 감독은 충청도 사투리를 택한 이유에 대해 "경상도, 전라도 사투리는 그동안 관객분들이 많이 보셨을 것 같다. 충청도 사투리와 정서는 피하는 것 같으면서도 뚝심이 있다. 사람의 감정을 가지고 희화화하는 재미가 있는 사투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충청도 사투리를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투리 뿐만 아니라 '국제수사'를 위해 많은 사전 준비를 했다는 곽도원. 그는 "전직 복서 출신 형사 역이라 복싱 연습도 많이 했다. 패트릭(김희원)과 복싱으로 대결하는 장면도 있다. 스킨스쿠버 장면이 있다. 제가 어렸을 때 물에서 죽을 뻔해서 물 공포증이 있는데, 이번 영화를 위해 스킨스쿠버 자격증을 따서 물 공포증이 많이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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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저씨'로 인상적인 악역 '방탄유리'를 탄생 시킨 김희원은 '국제수사'로 '아저씨'와는 또 다른 역대급 악역 캐릭터 탄생을 예고했다. 김희원은 "극중 다른 배우들은 옷이 후지다. 악역이니까 조금 다르게 가자 싶었다. 그렇다고 너무 화려하진 않지만 독특하게 표현하려 했다. 그래서 그 선을 지키려고 노력했다. 의상팀이랑도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말했다.
김희원의 말에 다른 배우들 모두 "김희원의 존재감이 등장부터 어마어마해서 웃음을 찾기 쉽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김대명은 "마치 '관상'의 이정재 선배님같은 어마어마한 에너지로 등장하신다"고 말했다. 김봉한 감독은 "김희원 배우님은 김봉한 연기력은 이미 최고 아닌가. 이미 패트릭이 되셔서 현상에 오시더라. 관객분들이 기대하셔도 좋을 만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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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제수사'는 '들리나요?'(2020), '보통사람'(2017), '히어로'(2013) 등을 연출한 김봉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곽도원, 김대명, 김희원, 김상호, 유진우 등이 출연한다. 오는 8월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영화사 장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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