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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김희애, '방구석1열' 출격…'윤희에게'X'우아한 거짓말' 다룬다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20-08-26 08:27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양성평등주간'(9월 1일~9월 7일)을 맞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영화감독조합이 주관하는 '벡델데이2020'의 '벡델리안'으로 선정된 배우 김희애가 JTBC '방구석1열'에 출연한다.

30일 오전 10시 30분 방송 예정인 JTBC '방구석1열'은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벡델 특집'으로 꾸려진다. '윤희에게'와 '우아한 거짓말'이 '띵작 매치'를 펼치며, '벡델리안' 김희애 배우가 '벡델 전도사'로서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할 예정이다. 특히 '윤희에게'는 '벡델데이2020'이 선정한 '벡델초이스10' 중 한 편이기도 하여 더욱 다채로운 이야기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방구석1열'의 MC 봉태규는 "우리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젠더 교육을 잘해서 성역할에 대한 편견 없이 키우는 게 꿈이다. 그런 생각을 하던 차에 벡델 테스트를 알게 되고 '벡델데이2020'이라는 행사를 만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벡델데이2020'의 행사 취지에 공감했고, '벡델리안'으로 초청된 배우 김희애는 "'벡델초이스10'에 선정된 '윤희에게'는 내가 출연한 작품들 가운데 가장 애착이 가는 영화 중 하나다.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부터 욕심나서 놓치고 싶지 않은 작품이었다. 배우로서 끝없이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마침 영화계에서 준비한 '벡델데이2020'이라는 뜻깊은 행사에도 함께할 수 있게 됐고, 평소 즐겨 보던 '방구석1열'에서 '윤희에게'와 '우아한 거짓말'이라는 내 작품들을 다뤄 준다고 해서 정말 기뻤다"는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JTBC '방구석1열'의 기존 출연진인 변영주 감독, 민규동 감독, 주성철 평론가 또한 '벡델데이2020' 행사에 직접 참여한 영화인으로서 '벡델 특집' 방송에 더욱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앞서 '벡델데이2020'이 발표한 '벡델초이스10'과 4인의 '벡델리안'에 대해 '벡델데이2020'의 집행위원장인 변영주 감독은 "9명의 심사위원이 2019년 1월 1일부터 2020년 6월 30일까지 개봉한 한국영화 중에서 '82년생 김지영' '메기' '미성년' '벌새' '아워 바디' '야구소녀' '우리집' '윤희에게' '찬실이는 복도 많지' '프랑스여자' 등 10편을 벡델초이스로 선정했다"고 전했고, 조직위원장을 맡은 민규동 감독은 "'윤희에게'의 김희애 배우 외에 '벌새'의 김보라 감독, '미성년'의 이보람, 김윤석 작가, '우리집'을 제작한 영화사 아토ATO의 김지혜 대표를 벡델리안으로 선정했다.

벡델 테스트로부터 시작한 '벡델데이2020'이 한국영화 속 성평등 인식 개선에 꾸준히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는 기대를 내비쳤다. '벡델데이2020'에 프로그래머로 참여한 주성철 평론가는 "'벡델데이2020'은 기존 벡델 테스트의 3개 기준 외에 감독, 제작자, 시나리오 작가, 촬영감독 중 1명 이상이 여성 영화인일 것, 여성 단독 주인공 영화이거나 또는 여성 캐릭터의 역할과 비중이 남성 주인공과 동등할 것, 여성 캐릭터가 성별 정형화와 고정관념에 갇힌 스테레오 타입으로 재현되지 않을 것, 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적 시선을 담지 않을 것 등 4개의 기준을 더했다. 스토리텔링의 캐릭터 성평등을 넘어 영화산업 내에서의 고용 성평등까지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벡델 전도사'로 나선 배우 김희애가 함께하는 JTBC '방구석1열'은 8월 30일(일) 오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또한 '벡델데이2020'은 오는 9월 4일(금) 오후 7시,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한 '한국영화 속 벡델 테스트' 심포지엄과 '벡델리안과의 대화' 등의 라운드테이블 행사를 비대면 온라인 방송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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