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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노면 색깔 유도선'을 만든 한국도로공사 윤석덕 설계차장이 개발 일화에 대해 밝혔다.
윤석덕 씨는 "저는 유느님과 조세호 님의 광팬이다"라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유재석은 "이걸 내가 만든 사람이라는 걸 알리고 싶어 나오게 됐다면서요"라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윤덕석 씨는 "제가 했다고 사람들한테 말해도 '설마'라고 한다. 9년 동안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다. 그러다 2020년이 되면서 연예인이 된다는 게 이런 기분인가 싶다"라며 "안산분기점에서 교통사고가 자주 일어났다. 당시 어린 초등학생 딸과 어린 아들을 봤는데 그림을 그리고 있더라. 그래서 '색칠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른 분들은 '너무 앞서간다'고 했다. 네 가지 색을 벗어나면 도로 교통법을 위반하는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법이 잘 바뀌지 않지 않냐. '하지마라' '왜 하느냐' 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포기하고도 싶었는데 돌아가신 분 생각하면, 내 책임인것 같고 그래서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2011년 이전 연간 20여 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던 안산 분기점은 노면 색깔 유도선 시행 후 몇 년 후 90% 이상 교통사고가 줄었다. 복잡한 도심까지 추가 확대 시행되고 있는 상황.
'포상이 있었냐'는 질문에 윤석덕 씨는 "학습조직 경진대회라는 것이 있는데 '제가 1등 먹을 거다' 의기양양했는데 장려상을 받았따. 자사에서 3등을 받고 본사에 출품을 했는데 수상을 하진 못했다. 법률을 위반해서였다"라며 "2014년에 본사에서 전화가 왔다. 규정에 제가 최초 제안자라고 해달라고 했는데 그게 안됐다"고 아쉬워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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