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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6년 만에 예능에 출격한 배우 신민아가 반전의 예능감으로 안방 시청자에 꿀잼을 선사했다.
신민아는 6년 전 SBS '런닝맨' 출연 이후 오랜 만에 예능에 출연해 긴장한 기색을 드러내며 "나를 개인적으로 아는 분들은 내가 되게 웃긴다고 하는데 항상 방송에 나오면 그런 모습이 잘 안 산다"고 털어놨다.
이러한 신민아의 긴장감을 풀어주기 위해 조세호는 "신민아가 어머니 친구의 친구의 아시는 분의 따님인데 그렇게 효녀고 착하고 부모님한테 참 잘한다고 들었다. 분당 쪽에 산다고 들었다"고 미담을 투척했고 곧바로 신민아는 바로 "맞는 거 같다. 분당 이야기를 하는 거 보니까 맞다"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과 같은 날 개봉한 '디바'에 대한 홍보도 거침없이 이어갔다. 특히 '디바'에서 다이빙 선수로 등장하는 신민아는 "다이빙을 직접 연기하려고 3~4개월 배웠다. 너무 무서웠다. 높이도 있고, 수심도 5m도 정도 됐다. 잘 떨어질수록 깊게 들어가는데 너무 깊게 들어가면 올라갈 때 한참이니까 그 공포가 컸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를 듣던 조세호는 "신민아의 SNS에 다이빙하는 모습이 담겨있더라. 좋아요를 누르고 싶었는데 불쾌하실까봐 그냥 구경만 했다. 정말 잘하더라"고 농담을 던져 다시 한번 신민아를 웃게 만들었다.
신민아는 이날 조세호에게 깜짝 소개팅을 주선해 눈길을 끌었다. 조세호는 신민아에게 "주변에서 혹시나 내 얘기 나온 적 없냐?"고 질문하며 은근한 기대감을 드러냈지만 신민아는 "다 시집갔다"며 철벽을 쳐 유재석을 박장대소하게 했다. 이어 "엄마 친구분 중에 한 번도 결혼 안 하신 분이 있다. 56년생이다. 광화문에서 피부관리샵을 하고 계신다"고 말해 조세호를 당황케 했다. 조세호는 "우리 엄마와 동갑이다. 56년 잔나비띠"라고 해탈한 웃음을 지었다.
1998년에 15세의 나이로 잡지 모델로 데뷔해 연예계에 입문한 신민아는 "나이대에 따라 고민들이 바뀌는 거 같다"고 밝혔다. 그는 "10~20대 때는 방점 같은 뭔가 찍고 넘어가야 한다는 압박이 있었다. 어떤 방향의 길들이 너무 길고 멀다 보니까 오히려 조급한데 30대 때는 버려야 할 것들과 갖고 갈 것들이 조금은 길이 좁혀지는 거 같다. 욕심을 조금 내려놓다 보니까 마음의 여유가 생기고 모든 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직업에 대해 후회해본 적이 있냐는 질문에 "너무 어린 나이 때부터 활동을 시작해서 학창 시절을 남들처럼 하지 못한 게 아쉽더라. 너무 어린 나이 때부터 어른과 접하는 나의 모습이 내가 생각했을 때 결핍이라고 생각했던 거 같다"고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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