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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배우 신현준이 '매니저 갑질' 의혹 이후 방송에 복귀하며 아내와 가족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신현준은 임지호를 향해 "호동이랑 제성이랑 친한 형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신현준은 10년 묵은 된장과 고추장 그리고 대게를 선물했다.
신현준은 "내가 5년 동안 치료 못 받은 어머님들을 고쳐주는 프로그램을 했다. 근데 어머님들이 미역, 담금주, 고추장 등을 선물해주셨다. 아이가 결혼 후 바로 생길 줄 알았는데 2년 정도 있다가 생겼다. 그래서 어머님들이 선물을 많이 해주셨다. 공교롭게 지리산에 갔을 때 8년된 더덕을 선물받고 첫째를 가졌다. 첫째가 제가 48살에 낳았다. 둘째는 50살에 낳았다"라고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현준은 "강호동이 저희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도 말 없이 묵묵히 끝까지 자리 지켜주고 후배들 전화해서 다 불러줬다. 형 같은 동생이다"라고 말하며 두 사람의 우정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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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강추위 속 투혼을 불태우며 비닐하우스를 완성했고, 신현준은 "손은 얼어도 신난다"라며 기뻐했다.
임지호는 황제성과 쥐치, 갑오징어, 박달대게로 만든 어묵 3종 세트, 파래무침, 청각무침, 꼬시래기 무침&과메기를 만들었다.
강호동은 "가족들과 시간을 많이 보냈겠다"라고 최근 논란으로 잠시 휴식기를 가진 신현준에게 물었다. 이에 신현준은 "21세에 데뷔해서 이렇게 쉰 게 처음이다. 아내가 좀 걱정이 됐나보다. 앞에 슈퍼를 가도 '나와'라며 나를 챙겼다. 아내와 더 가까워지는 시간을 보냈다. 또 신기한 게 아이들이 아빠가 힘든 걸 아는지, 오랜만에 스케줄이 잡혀 나가려 하니 첫째 아이가 날 끌어안고 한참을 울었다 뭘 아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영하 11도에 산꼭대기 야외포차를 개장했고, 임지호의 요리가 하나 둘씩 공개가 됐다. 임지호는 "신현준을 위한 위로의 밥상을 준비했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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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준은 "미국에 있던 지금의 아내에게 아버지를 만나러 와 달라고 부탁했고, 의식이 없던 중에 며느리를 만난 아버지가 기적처럼 눈을 뜨고 멀쩡한 사람처럼 보이시려고 한 것처럼 입을 닫고 웃으시더라"라며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더욱이 신현준의 아내는 신혼집에 시아버지를 위한 병상을 차려서, 약 1년간을 함께 살았다고 밝히며 "아내는 아버지와 1년이라는 기적 같은 시간을 선물해준 사람이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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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준은 "데뷔했을 때부터 제작을 생각했었다. 내가 정말 좋아한 사람이 월트 디즈니다. 1999년부터 영화사를 가지고 있었다. '비천무'라는 영화가 첫 기획, 제작이었다. '맨발의 기봉이' 등도 있다"며 "내 이름을 걸고 시작했다면 배우로서도, 제작자로서도 내가 빨리 없어졌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강호동은 "박중훈이 주연이라면 제작자로 투자를 하실 거냐"라고 물었고, 신현준은 "중훈이 형은 저에게 키다리 아저씨 같은 존재다. 그래서 거절하겠다. 저희 같은 작은 곳 말고 큰 곳에서 노셔야한다"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현준은 "굉장히 많은 위안을 받았다"라고 임지호와 강호동 황제성에게 감사 인사를 건냈다. 이에 임지호는 "10년 된 된장, 고추장, 박달대게를 들고 오셨는데, 빚을 어떻게 갚아야 할지 모르겠다"며 직접 만든 비법 묵간장을 선물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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