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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17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복면가왕 랭킹 1위 '음악대장'의 기록인 9연승에 도전하는 '부뚜막 고양이'의 무대와 그를 막기 위한 복면가수 4인의 불꽃 튀는 무대가 펼쳐졌다.
'오늘 같은 밤이면', 'My Way'를 선곡하며 폭발적 가창력과 역대급 고음을 선보인 '보물상자'. 그녀는 판정단의 극찬을 받으며 가왕 '부뚜막 고양이'의 9연승을 저지하고 145대 가왕에 등극했다. 역대급 무대를 선보이며 새로운 가왕의 자리에 오른 '보물상자'의 정체에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무대 이후 실시간 검색어 1위에 '복면가왕 보물상자'가 오르는 등 그녀의 무대에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또한 "무대 그냥 찢었다. 역대급 고음으로 가왕 클래스 제대로 보여줬다.", "요즘 집에만 있어서 답답했는데 보물상자 노래 들으니 가슴이 뻥 뚫리네요. 연승 기원합니다" 등 새 가왕을 향한 응원의 댓글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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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담한 목소리로 멋진 무대를 선보인 '원빈'의 정체는 개그계의 BTS로 불리는 대세 개그맨 이진호였다. 그는 "개그맨 처음 데뷔했을 때보다 더 떨렸다."라며 가수로서 무대에 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부뚜막 고양이의 9연승을 막으러 나왔다. 가왕이 되면 '코미디 빅리그'를 포기하려고 했다."라고 밝혀 판정단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그는 "관객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크다. 2021년에는 상황이 좋아져서 관객분들을 다시 보고 싶다."라고 밝히며 눈시울을 붉혔다.
깊은 내공이 느껴지는 무대를 선보인 '자연인'의 정체는 국민 드라마 '질투'의 OST를 부른 가수 유승범이었다. 유승범은 정체 공개 후 인터뷰에서 히트곡인 '질투'와 애증의 관계라고 밝혔다. "드라마가 너무 유명해서 'OST 가수'라는 인식이 생겼고, 너무 오래 1위에 있어 동료 가수들이 질투하기도 했다."라며 노래와 관련된 비화를 공개했다. 특히 이날 판정단으로 등장한 최환희와의 특별한 인연을 밝혀 화제가 됐다. 바로 '질투'가 최환희의 어머니인 故 최진실 배우가 출연한 드라마 '질투'의 OST였던 것. 유승범은 최환희를 보며 "예쁘게 자라줘서 기특하다. 앞으로 응원하겠다."라고 말하며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8연승 가왕 '부뚜막 고양이'를 꺾고 새 가왕의 시대를 연 '보물상자'. 그리고 그녀의 연승을 막기 위해 나선 복면가수 8인의 무대는 이번 주 일요일 저녁 6시 20분 '복면가왕'에서 확인할 수 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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